최안아 책방의 11월 도서, 나의 다정한 AI(곽아람, 부키) 입니다. 328 페이지 책인데, 초반부 50페이지 정도 그리고 마지막 약 30 페이지 정도만 읽고 중간은 대강의 내용을 확인하면서 넘겨 본 책입니다.
AI가 대세가 되니 ‘이런 종류의 책도 출간되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저자 본인이 GenAI를 사용하는 동안의(프롬프팅과 AI 답변을 기반으로) 경험을 주로 기록하고 있는데, (GenAI를 업무 상에서 또는 학습을 위해서 매우 비중있게 사용하고 있는 IT 업계의 사람의 개인적인 관점으로 보면) AI 답변을 그대로 책에 담은 부분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 것인가?.. GenAI가 작성한 에세이와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거지? 의문을 들게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AI 답변을(말투와 구조를 그대로 복사 해 넣은 부분은) 책의 지면을 통해서 그대로 읽어야 하는 것도 그리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이 이러하니, 책의 중간 부분은 대강의 내용을 확인하면서 넘기게 되었고 후반부 저자의 생각을 담은 부분을 주로 읽고 책장을 일찍 덮게 되었습니다. 특히 책의 후반부에 AI가 작성한 글에 대해 평가 및 저자의 부정적인 의견을 담은 부분이 있는데, 정작 책 지면의 대부분을 AI 답변 그대로 차용한 부분도 그리 균형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인간은 딱 자기 수준의 AI를 갖게 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주어지는 Tool(GenAI)이 동일하다면(향후 동일한 Tool이 주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미 학습 및 고도화 된 AI가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에게는 공급되지 않을까? 사전에 고도로 학습된 AI Agent를 추가적인 비용 지불로 살 수 있다면?), 그 위에서 차별점을 만들어 내는 것은 개인의 지식과 통찰력 즉 사고의 능력일테니까요.
AI 시대의 경쟁력은 개인이 갖고 있는 경험/지혜를 기반으로 AI 답변의 적합성 및 정확성을 판단하고 향후 방향성을 정할 수 있는 Designer/Decision Maker 만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는 시대에 이미 우리는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AI 문해력(Literarcy)’이 AI 함께하는 시대의 인간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 될 거라고 나는 확신한다. AI가 내놓은 대답을 의심하고 진위를 가려낼 수 있는 사람과, AI를 맹신하고 그대로 좇는 사람 간의 격차는 점점 커질 것이다..
AI 시대 갖춰야 할 필수 경쟁력인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진 신입/사회 초년생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미 사회 기득권이자 관련 업계에 경험치가 높은 4/50대가 AI 덕분에 정년을 연장해 나가고 있는 현재, 그리고 그 격차가 심화 될 머지않은 미래, 어떻게 세대 간 조화와 시너지를 이끌어 내야 할까? 이런 질문들이 머리속에 있는 제게는 그리 의미있는 독서는 아니었습니다.
흥미 위주 및 GenAI 경험이 거의 없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 봐도 좋을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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