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을 읽을 때 저자가 감명받아 언급하는 책이나 중요 내용을 발췌 해 인용한 출판물은 찾아서 읽는 편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관련 분야에 좀 더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고 그 이해도가 확장되게 되지요.
인류 그리고 인류문명의 이해와 진화 방향을 이야기하는 책의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인용하고 언급하는 책들이 3권 정도 있었는데 (1)리차드도킨스/이기적인유전자 – ‘유전자와 밈(Meme)현상’ (2)재레드다이아몬드-총,균,쇠 (3)유발하라리/싸피엔스 – ‘싸피엔스가 다른 싸피엔스에게’ 입니다. 이책들의 주요 공통점은 인류의 출현 전 그리고 후 그리고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책이 상당한 두께를 자랑한다는 겁니다. (책의 내용이 상당히 흥미롭고 뛰어난 몰입감을 갖고 있으나 제 경우.. 끝까지 읽어나가기에는 ‘인내감+집중력’이 필요한 책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이기적인 유전자’와 ‘싸피엔스’를 읽었기에 작년 연말에 그간 미뤘던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책을 읽어야 겠다고 마음을 정하고 남아있는 회사 복지포인트로 야심차게 그의 책을 검색 해 주문했지요. 책의 제목들이 모두 의미 심장합니다. 제가 구매한 책은 총 4권 – ‘총,균,쇠’,’문명의 붕괴’,’제3의 침팬지’,’어제까지의 세계’ 도서가격도 25천원 내외이고 책이 도착했는데…그 두께에 다시한번 놀랍니다.
책꽃이에 쭉 두고 보다가 퓰리쳐상에 및나는 ‘총,균,쇠’ 를 뒤로 미루고 그 중 책의 두께가 가장 얇은(?) ‘제3침팬지’를 우선 읽기도 마음을 정합니다. ㅎㅎㅎ(참고로 ‘제3의 침팬지’는 600페이지고 양장본을 샀더니 무게도 심상치 않습니다)

저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세계 100대 석학 중 한명으로 워낙 저명한 학자이자 작가인데 특히 넓은 학문 영역에 걸친 그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열정은 놀랍고 존경스러운 부분입니다. 인류학, 생물학, 조류학, 진화 생물학, 생물 지리학, 고고학, 언어학 등 폭넓은 지식과 깊은 이해로 그 통찰력을 남김없이 보여준 책이 ‘제3의 침팬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시점에서 읽은 그의 유일한 저작이므로 ㅎㅎ) 그는 책속에서 말하기를 생물학을 연구하다가 조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조류를 연구하다가 보니 그 식생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 해 다양한 언어를 배우고 연구하게 되었다고 그러한 호기심과 필요에 의해 그의 지적 영역은 확장되었고 현재도 진행형이라고 합니다.

책은 크게 5개의 부 그리고 1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 인간은 대형 포유류의 일종, 2부 – 신기한 라이프사이클을 가진 동물, 3부 – 인간의 특수성, 4부 – 세계의 정복자, 5부 – 갑자기 역전된 진보 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지적인 신랄함과 유쾌함 그리고 새로운 관점의 깨달음에 저는 3부까지는 큰소리로 여러번 웃었습니다. 두꺼운 책임에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출퇴근 지하철에서 열심히 읽었는데 (양장본 책의 두께로 사람들이 쳐다보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저는 종이책을 좋아라 하는 사람입니다. 잡지도 디지털 버젼 포함해서 모두 구매하지만 열심히 종이잡지를 가방에 넣고 다니며 메모하고 접고 그러면서 살죠), 푸핫 하고 웃음을 참지못한 적인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4부/5부는 인류의 어두운 면을 이야기 합니다 – 환경파괴와 대량 학살 그로인한 문명의 붕괴 가능성.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제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추종자가 된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책 서문에 밝혔듯이 인류의 근원과 역사를 이해하고 앞으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집필했다는 것입니다. 그의 방대한 지식과 통찰력을 널리 알리고 공유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책을 출간한 것이 아니라 현 지구/인류에 대한 큰 애정과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깊은 열망이 이 책 저변에 진하게 깔려 있습니다. (과거의 역사로부터 인류의 과오로인한 파괴적인 결과를 알고 필연적인 그 오류가 재발되지 않도록 돕기 위한 노력)

책에서는 여러가지 각도로 인류에 기원, 성향, 향후 방향을 이해하기 위한 진화적인 그리고 유전자적인 설명과 분석 결과를 제시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현재 사회적인 문제점 – 병리적인 그리고 범죄) 그것이 어떻게 일어났는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고 그러한 문제점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그 원인을 살펴본다는 기준점을 계속해서 제시합니다. 너무 매력적입니다!!!
‘사람은 자식을 남기기 위한 목적만 가지고 행동하지 않는다. 일단 문화가 견고 해 지면 새로운 목표(윤리적/도덕적 선택 – 이타적인 선택) 를 갖게 된다’
앞에서 말씀드린 멋진 세 권의 책을 읽으실 계획이라면 제 제안은 ‘이기적인 유전자’ -> ‘제3의 침팬지’ ->
‘싸피엔스’를 순으로 읽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직 ‘총, 균, 쇠’는 읽지 못했으니)
이기적인 유전자를 읽으시면서 느낄 수 있는 충격과 약간의 허망함을(허무함.. 종족 번식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거야??) 제3의 침팬지를 읽으시면서 회복함에 동시에 더 폭넓은 깨닮음을 더하고 그리고 싸피엔스를 읽으면서 다시한번 깊이와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마음을 정합니다. 다음 책은 ‘총, 균, 쇠’!
제3의 침팬지, 여러분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선사할 책, 재래드 다이아몬드의 깊고 풍부한 통찰력과 신념 그리고 지혜의 만찬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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