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천문학 : 코스모스 (칼 세이건, 사이언스 북스) (2023. 10. 9.)

언제 구매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부끄러움) 책장에 꼿힌채로 저와 눈이 여러 번 마주쳤지만 한동안 외면.., 2021년 1월에 읽다가 다시 꼿아두고 (ㅎㅎ) 올 해 8월에 처음부터 다시 읽기 시작한, 과학도서 분야에서 전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 ‘코스모스’ 입니다. 제가 따로이 설명을 할 필요가 없는 저명한 책! (온라인 서점에서 검색하니 ‘과학자들이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과학 도서 1 위!’ 라는 띠지를 두르고 있는데.. 흠..)

‘.. 진리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하나씩 그리고 조금씩 서서히 밝혀지게 마련이다. 우리 먼 후손들은, 자신들에게는 아주 뻔한 것들조차 우리가 모르고 있었음을 의아해 할 것이다..’ 머리말에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인류 탄생이래 거듭되어 온 지적인 호기심과 과학적 탐구, 한 발 전진했으나 여러가지 역사적 사회적 편견과 이권의 결탁으로 두발 후퇴한 인류 지성 역사의 면면을 객관적인고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 해 줍니다.

‘.. 데모크리토스가 만들어 낸 ’원자(atom)’라는 단어는, 그리스 어로 ‘자를 수 없다’라는 뜻이다. ‘원자는 궁극적인 입자로서, 원자를 더 작은 조각으로 쪼개려는 시도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 라는 뜻이 이 한단어에 담겨 있다..‘ 이 세상의 모든 물질(인간을 포함 해)은 복잡하게 얽힌 원자의 집합이고 ’원자와 빈공간(void)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다’.. 우주와 모든 물질, 심지어 인간을 구성하는 모든 원자는 동일한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하여, 인류는 우주에서 온 존재이다.

‘.. 인간 두뇌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대뇌 피질이 직관과 이성의 활동을 관장한다. 사람은 무리 생활을 통해 진화했으므로 우리는 상호 동반자적 관계에서 기쁨을 누린다. 상대방을 보살피고 사랑할 줄 아는 인간의 본성은 무리 생활을 통한 진화의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인간의 희생과 이타적인 행동이 왜 만족감과 행복감을 주는지(옥시토신 분비로 인한 안정/소속감과 행복감) 에 대한 다른 측면의 설명이라고 생각됩니다.

‘코스모스’ 책이 매력적인 것은 우주의 기원에서 시작 된 방대한 지성의 흐름을 모두 이야기 해서라고 보다는, 전체 그림을 이해하고 있는 뛰어난 과학자가 대중에게 이를 좀 더 체계적으로 잘 전달하고 싶어 책 서문부터 마지막까지 따듯한 배려심으로 차근차근 내용을 잘 설명해 준 부분입니다. 우주의 탄생부터 어떻게 하면 인류가 지구 상에서 우주와 함께 지속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진정성 있는 질문과 제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칼세이건님의 따듯한 배려심(?)에도 불구하고 저는 어떤 챕터는 제대로 된 이해없이 그냥 읽고 지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서 읽고 싶지는 않고, 다음 기회에 여유를 갖고 전체를 다시한번 읽어봐야 겠다.. 라고 생각은 하지만, 과연 언제??

훌륭한 저서를 읽다보면 (도덕경, 총,균,쇠/제3인류, 호모사피엔스, 정의란 무엇인가, 이기적인 유전자..) 뛰어난 지성과 이성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인류 전체에게 유의미하고 지속 가능한 공존과 평화를 이룩 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이 공통적으로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뛰어나기만 한 책과 훌륭한 책을 구분 짖는 경계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이 두꺼워 시작 할 엄두를 못 낼 수 있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운 책.. 읽어 보면 큰 울림과 깊은 생각을 하게 끔하는 훌륭한 질문이 있는 책 – ’코스모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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