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외부초청 강사가(장은지 대표님) 진행하는 리더십 강좌(Leadership – Raising the Bar and Talent retention)를 듣고, 강의 내용이 상당히 훌륭해서 강사님이 출판한 책을 구매했습니다. 도서가 도착해서 보니 국내 리더십 관련 책자 중 베스트셀러 더라구요. (역시 세상은 넓고 훌륭한 분은 많습니다 ㅎㅎ) 강의의 흐름이나 내용도 상당히 훌륭했지만, 참석자들의 진정한 성공을 돕고 싶어하는 대표님의 마음이 와 닿아 특히 좋았더랍니다.
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뛰어난 리더가 되기위한 7단계를 제시하고, 각 단계 별 문제가 될 수 있는 실사례와 함께 그 문제나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 방안과 조언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 Step1) 자기인식/ 2) 내적수용/ 3) 관점전환/ 4) 한계극복/ 5) 회복탄력성/ 6) 지속 가능성/ 7)자기 경계.
책을 읽으면서 의미있는 내용은 밑줄을 긋고, 제 생각이나 좋은 글귀를 다시한번 적다보니 .. 책이 포스트잇 투성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까지 읽었던 Leadership, People/Organizational management 관련 된 기사나, 연구 결과, 그리고 관련 도서들의 Executive Summary를 카테고리 별로 잘 정리 해 놓고, 거기에 진솔한 인문학적인 식견까지 더해 놓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서 읽을만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 서문에서 ‘탁월하게 성장하는 리더들은 무엇이 다른가?‘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입니다. 여러 훌륭한 리더들을 만나 본 결과 그들은 ’깊이 있는 자기인식’을 갖고 있었다는 겁니다 – 객곽적이고 명확한 자기인식이 있어야 주변 상황을 왜곡 없이 받아들이고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잘하고, 무엇이 부족한 사람인지 자각할 수 있는 것.. 깊이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깊이있는 자기인식은 지혜로움의 상징이고 그 지혜는 겸손함 없이는 쌓아질 수 없는 상관 관계에 있으니까요.
책 도입부에 ‘과잉자신감‘에 대한 설명은 저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과잉 자신감을 가진 리더는 지나치게 야심 차고 비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자기 자신과 조직을 밀어붙이는.. 객관적으로 도달 불가능한 목표라는 결과가 나오면 성취 가능한 목표로 조정해야 되는데, 잘못된 목표를 향해 긍정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것은 자기 자신과 조직의 미래를 망치는 일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리더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활력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큰 장점이고 좋기는 한데 무엇이 문제인지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사람들..책에서는 그 문제를 정확히 짚어서 설명 해 주고 있었습니다. 생각 해 보니 너무 과한 것은 부족한 것보다 항상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곤 합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항시 겸손한 자세로 배우면서 필요한 역량을 계속해서 갖춰가야 합니다. (피곤하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ㅎㅎ) 이와 함께 기억해야 할 것은 과거에 나에게 성공을 가져다 준 역량과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다음 단계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역량을 찾고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뗏목을 만들어 강을 건넜다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타고 온 뗏목은 강가에 과감히 두고 앞으로 나가야 하지요. 뗏목을 통해 경험했던 성공이 아쉬워 산길에도 뗏목을 계속 끌고가는 실수는 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부분이 쉽지가 않습니다.. 새로운 것을 손에 들려면 기존에 들고 있던 것은 놓아야 되지만, 최소한 확실한 것은 다 들고 가고 싶은 것이 사람 심리거든요. 그리고 과거의 성공 경험이 새로운 환경에서도 잘 작동할 거라는 확신과 유혹은 물리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정적인 피드백과 거절은 사람들을 위축시키는 대표적인 사례이고 누구든지 그 상황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이 먼져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평소에도 꽤나 감정적인 저는 부정적인 피드백과 거절 앞에서 상심하거나 화(?)가 나는 등..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연습한 것이 무조건 상대방의 말이 끝날 때까지 차분히 잘 듣고, 감사의 인사로 첫 마디를 시작하는 겁니다. “이러한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이 확- 일어나는 감정에서 한 발 물러나 거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칭찬이나 지지적인 피드백보다 나에게 더 필요하고 의미있는 것은, 나의 관점으로는 도저히 보지 못했던 나의 부정적인 면, 개선이 필요한 부분 그리고 놓치고 있던 관점들이니까요.
변화나 불확실성 때문에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불필요한 것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이는 자연스러운 몸과 마음의 반응이라는 것을 공감하고, 모두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찾는 것이 리더의 역활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내년 1월을 기점으로 정해진 커다란 조직변화, 그 안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 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전사 차원의 변화이니 우리가 제어할 수 없는 상황(out-of-control)이고, 그 안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생산적인 방식으로 모두 함께 이 변화를 잘 추진 해 나갈 수 있을까? 라는 생산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in-control 영역에 집중하는 것)


사람들은 ‘경청’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공감 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맞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경청은 상대의 의견을 잘 듣고 의미있는 내용은 조직의 방향이나 의사 결정에 반영 해 실행을 통해 실효성을 갖을 때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잘 듣기만 하는 리더, 아..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구나.. 라고 참고만 하고 본래 의도했던 방향대로 추진하는 리더 .. 사람들은 더 이상 그 리더에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의미없고(입만 아프고), 상실감만 더 생기니 의견을 이야기 해 보라고 해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측면에 경청 – 진정성은 같은 맥락을 갖습니다.
‘꼰대’ 란? ‘.. 나이나 직위에 상관없이 자신의 과거 성공 방식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사람,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어서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만 하는 사람..’ 결론은 우리가 꼰대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는 ‘겸손’이 없다는 겁니다. 훌륭한 리더 – ‘비전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자신을 낮출 줄 알고, 조직을 성장시키기 위해 헌신한다. 능력과 노력 그리고 열정, 야망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조직의 발전과 목표 달성을 위해 사용한다.’ 개인 일신의 성공이 아니라 조직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하는 리더.
상황이 명확하고 복잡도가 높지 않을 때 필요한 것이 ‘지식’이라면, 지금처럼 불확실성과 복잡도 높은 시대에 더 우의를 인정 받는 것이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혜는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추구하는 삶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지혜로운 사람은 기본적으로 겸손한데, 바로 지혜를 얻는 방법은 자신의 앎의 한계를 인정하고 계속해서 배우고 깨닳아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겸손하지 않은 사람이 지혜로울 수는 없는 것이지요.
‘겸손’이란? 자신의 이해한 것이 옳지 않을 수 있음을 깯닫고 인정하는 것/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 기꺼이 청하는 것/실수를 통해 배울 기회를 찾는 것. 겸손해야 상대를 존중할 수 있고 그리고 경청할 수 있습니다. 경청 없이는 배울 수도 공감할 수도 없으니.. 지혜로운 리더의 필수 조건은 ‘겸손’이네요.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누구보다 빠른 성장과 성과를 내는 리더, 화려하고 멋진 학벌과 경력을 갖고 있는 리더.. 하지만 뛰어난 리더에서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것은 ‘깊이있는 자기인식과 상황 인식’,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발전을 돕는 진정성, 그리고 계속해서 배우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겸손과 지혜로움입니다. 그리고 신뢰의 바탕이 되는 이 모든 것의 일관성이겠지요. (훌륭한 리더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네요..ㅡ.ㅡ;)
직장 생활하면서 고민스럽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때 펼쳐 보면 좋을 책입니다. 특히 책 전반에 스며들어 있는 리더의 진정성에 대한 메시지가 참 좋습니다.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보고 점검하고 싶은 분들에게 ‘리더를 위한 멘탈 수업’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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