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근원으로 돌아 가려는 원의 형태로 진화하고 순환한다. 그러니 그 하나하나의 역사적인 사건 보다는 그 본질이 중요하다” (노자)
어찌보면 회사 내에 어떠한 조직이 생성되어 발전, 확장된 후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시장/고객의 흐름에 따라 축소되고 소멸되는 순환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순환의 주기는 상품의 종류, 시장의 크기, 기술의 흐름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이는 자연스런 조직의 생애 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리더들이 어려워하고 회피하고 싶어하는 단계가 바로 축소/소멸의(Downsizing) 단계가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조직의 순환 주기에 맞게 기존의 인력을 단계적으로 검토 및 재배치 해 새로운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멸의 단계를 준비해 나가야 하는 그 일련의 절차들 말입니다.
우리가 Re-Org라는 단어를 접하면 ‘감원/퇴출’을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그 순환의 주기가 길면 길수록 그 안의 인력들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20/30년씩 해당 업무에 정통한 사람이 되고 그 안에서 거의 모든 사회 생활을 해 온 사람들이니 말이지요. 아무리 개인/조직이 단계적으로 준비를 한다고 하지만 그런 인력들의 이동은 개인의 반감/준비/노력 그리고 조직의 준비/절차/문화적인 부분이 크게 충돌하면서 어려워지고 힘든 것이 됩니다.
그렇다고 그 주기가 3년 – 5년으로 짧은 경우에는 그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덜하냐? 라고 물으신다면 물론 그러한 경우도 있겠으나 그 또한 아니라고 말씀드려야 될 거 같습니다. 그 주기가 길면 길기 때문에 그리고 짧으면 짧으면 또 짧기 때문에…그리고 그 중심에는 모두 사람이라는 조직을 이루는 본질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다 그 나름의 어려움과 고민 스러운 점이 달랐노라고 말이지요.
어떠한 리더의 역량이 차별화 되고 빛을 발하는 때는 바로 조직의 재정비/축소 주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리더들이 조직을 생성시키고 발전/확장시키는 부분은 공통적으로 잘 해내곤 합니다(물론 해당 단계는 수월하다 라는 것도 아니지요). 하지만 조직의 재 정비 단계에서는 실패하거나 조직을 더 힘들게 만든 후 중도 하차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그 단계가 가장 어려운 시점이며 리더의 역량이(진정성) 극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조직의 현 상태를 충분히 이해한 후 단계별로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행 해 가지 않으면 그 어떠한 것도 자연스럽게 일어나거나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외면하고 싶은 부분이기에 미루다 보면 조직과 사람들은 더 힘들고 새로운 일에 도전조차 힘든 상태에 이르기도 하지요.
조직의 생성/발전/확장을 잘 이끌어 낸 사람이 축소/소멸의 단계도 잘 해 낼 수 있어야 진정한 리더의 주기가 완성이 되고 더 발전 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직의 주기가 긴 경우 한명의 리더가 연속성 있게 각 단계를 같이 할 수 없으니 … 단계 별로 리더가 된 사람이 본질에 집중하면서 현명하게 이끌어 가야만 하는 상황이 됩니다.
조직의 축소 단계에 리더가 된 사람은 기존 조직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깊은 이해를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사람이 조직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유지하면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진정성을 기반으로 대화를 이끌고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수렴 해 계획을 수정 해 가면서 모두 함께 노력 해 간다는 자세로 임해야 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 역시…쉽지 않고 피하고 싶은 여정이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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