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 산행 : 관악산 염불사 코스 (2022. 5. 5.)

5월은 푸르구나!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요즘입니다. 집에서 걸어서 15분이면 관악산 초입인 예술에 공원에 도착합니다. 거기서 다시 40분 정도를 걸으면 관악산 염불사에 도착하게 됩니다. (집에서 걸어서 왕복 2시간, 평지에서 가파른 경사까지 운동으로 딱입니다)

3월에는 매주 주말에 운동 겸 관악산에 왔었는데 마지막주에 출장 다녀오고 주말에 일정이 있고 해서 미루다 4월 말에 다시 오니… 역시 좋습니다.

산속길로 접어드니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 해 눈이 시원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이제는 여린잎이 한껏 자라나서 제대로 하늘을 덥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연두빛이 감돌고 그래서인지 더 싱그럽습니다.

주택가에 소복하게 피어난 색색의 철죽이 잦아들 즈음 산철죽은 피어납니다. 같은 종류 맞나? 싶을 정도로 키도 크고 잎도 넓습니다. 꽃도 드문 드문 피어나고 .. 계속 낮게 다듬어 지면서 꽃으로 빡빡한 도심에 철죽보다는 산철쭉이 한껏 여유있고 우아하게 보이는 건 제 관념 때문일까.. 생각 해 봅니다.

산에 오니 좋습니다. 5월의 싱그러운 푸르름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초록의 잎, 녹색 때문에 더욱 선명 해 보이는 나무 기둥, 늦봄 바람에 흔들리는 잎들의 청량한 소리와 향 그리고 살갗에 부딪히는 부드러운 바람결.. 몸이 붕하고 떠오르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주말에 산에 다녀오니 좋았다’ 하니 한 엔지니어가 진지하게 물어봅니다. 나이들면 다 산을 좋아하게 되는 거냐? …ㅡ.ㅡ… ‘운동 겸 주말이면 가려고 하는데 정말 좋다’라고 답변 해 줍니다. ㅎㅎ

주말에 여유롭게 산책하실 계획이면 근처 산에 한번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5월의 산,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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