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마다 조깅을 하면 좋은 점이 바로 계절의 변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매주 토요일/일요일 조깅하는 저는 일주일 동안 변한 날씨를 온몸으로 그리고 폐부 깊숙이 느끼면서 천천히 달립니다.
아직은 아침 7시 전후로는 영상 0도 정도의 기온이고 9시 가까이 되면 햇살이 넓게 퍼지면서 8도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아침 8시 30분쯤 집을 나서서 달리면서 이제부터는 아침 9시 전에 조깅을 마쳐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날씨가 따듯 해 지고 주말이다 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악산으로 등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산책로에 사람들이 많은 건 나쁘지 않은데.. 문제는 자동차입니다.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매연도 많아지고 천천히 달리는 자동차를 뒤따라 달리는 건 정말이지 유쾌하지 않습니다. ㅎㅎ 다음주부터는 아침 7시가 되면 영상 5도 정도의 기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9시 전에 조깅을 마칠 수 있게 되지요. (물론 여름에는 7시 전후로 조깅을 마쳐야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습니다 ^^)
집에 돌아 오는 길에 보니 이제는 올벚나무 끝가지에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파아란 하늘에 피어나는 벚꽃이 참 화사합니다.

달리기를 막 마치고 걷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벚꽃 가지를 본 저는 (지난주에는 전혀 꽃이 필 것 같지 않았는데.. 우아..) 숨을 고르면서 사진을 한장 찍습니다. 6일전과는 다르게 바뀐 계절을 느끼면서 이래서 조깅이 좋다.. 싶습니다. 제가 달릴 수 있는 속도로 움직이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합니다. 주변의 다른 나무들의 꽃망울도 빠알갛게 부풀고 있는 것을 보니 다음주에는 더 많은 벚꽃이 피어날 거 같습니다.
4월초에 벚꽃을 구경하러 동생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겠다던 동료가 생각납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오늘이 3월 19일, 이제는 3월의 하순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3월의 남은 2주 동안 회사와 개인사에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저는 그 시기를 열심히 그리고 가끔 한숨도 쉬고, 많이 웃으려고 노력하면서 살아 가겠지요. 그게 우리네 삶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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