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토요일 아침에만 조깅을 했습니다. 산이 온통 아카시아 꽃으로 덮혀 그 향을 만끽하면서 조깅을 했더랍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다시 토요일 아침이 되어 오늘 나서보니 그 화려하던 꽃이 져 길가에 하얀게 마른 꽃잎이 눈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싱그러운 봄의 끝자락에 있음을 느낍니다.




추위에 민감한 저는 지난 주까지 얇은 바람막이를 입고 조깅을 했습니다만.. 오늘 아침 기온을 확인하니 오전 8시기준 18도입니다. 드디어!! 반팔을 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서늘함보다는 상쾌한 선선함이 좋았습니다. 확실히 반팔을 입고 조깅하니 땀도 덜 흘리고 .. 운동하기 참 좋은 5월의 아침입니다.
이제 여름이 되면 좀 더 이른 시간에 조깅을 해야지 안그럼 너~무 더워서 운동하기 어려운 날이 곧 오겠지요. 다음주에는 금요일과 (석가탄신일이 월요일 대체휴가) 그 다음주 화요일까지 휴가를 내고 시골에 계신 부모님 과수원 일(복숭아 봉지싸기)을 도와드리러 갈 예정입니다. 그러니 주말 조깅을 대신 해 일년에 한번 하는 육체 노동으로 훨씬 더 많은 운동량을 채울 예정입니다. ^^
길 가에 살구나무 열매가 제법 굵어진 것을 보니 복숭아 봉지 쌀 때가 다가온다 싶습니다. 지난 겨울과 늦봄까지 날씨가 꽤 추워서 복숭아 나무가 동해로 많이 줄었다고 한숨 쉬시는 부모님을 뵈면서.. 연로하셔서 이제는 나무를 줄여가면서 농사 지으셔야 되는데 잘 됬다.. 생각하곤 합니다.
조깅을 한지 일년이 되었는데.. 오늘 아침에도 운동 후 샤워하면서 ‘내가 조깅을 안했으면 현재 내 생활을 이처럼 유지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거운 마음과 몸이 가벼워지고 활력이 다시 충전되고, 운동을 통해 심신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과정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5월 아침의 조깅은 상쾌함 그 자체입니다. 달리기 좋은 기온, 온화한 햇살, 선선한 바람, 화사한 꽃들과 싱그런 연초록의 자연… 행복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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