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조깅 코스의 풍경이 달라지는 요즘입니다. 이제는 제법 길에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있고.. 특히 어제는 아침 일찍 비가 내려서 인지 더욱 가을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가랑비를 맞으며 뛰었거든요) 벚나무 뿐만 아니라 이제는 느티나무, 참나무도 입을 조금씩 물들이고 떨구고 있습니다.
기온과 바람이 모든 나무에게 동일할텐데.. 왜 같은 품종의 나무도 단풍이 드는 시기가 다 다를까? 인간사도 자연의 일부분인 만큼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제가 보기엔 모두 같은 품종의 나무 같지만 세세한 종류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같은 기온 차도 다르게 느껴질 것이고.. 또 하나는 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 그리고 위치에 따라서 일조량과 영양 상태가 다를테니 단풍드는 시기에 또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거기다 나무마다 수령이 모두 다를테니.. 자연의 변화에 반응하는 시기, 방법, 그리고 나름의 전략이 모두 다를 것이란 결론에 이릅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보니, 단풍 시기가 다른 것은 너무나 당연하구나.. 자연도 이리 다채로운데, 생각이 복잡한 사람이야 더 한것이 당연한 이치겠지요.
이처럼 햇빛, 바람, 기온과 같은 환경은 동일하게 주어지지만 각 나무들의 대처가 모두 다른 것처럼, 우리에게 주어지는 환경은 모두 같을 지라도 각자의 반응과 이를 대하는 자세에 따라서 인생사도 긍정적으로 때로는 부정적으로 다른 흐름을 갖는 듯 싶습니다. (되도록이면 현실을 직시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가능하다면 최대한 타인을 고려 해 방향을 결정하고 싶습니다)
아직은 아침 기온이 10도를 넘어서고 있으니, 너무도 조깅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13도, 장갑을 들고 나셨다가 귀찮아서 다시 바구니에 넣었는데, 손과 얼굴에 스치는 차가운 기운이 아직은 좋습니다. 다음주말부터는 10도 이하로 낮아지는 추세이니 장갑과 가벼운 스카프는 필수로 착용해야 될겁니다. 물론 돌아오는 길에는 벚어서 주머니에 넣어야 할테지요.
아침 기온이 낮으니 8시를 넘겨 집을 나섭니다. 가을이 되니 아침잠도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해가 길어지니 너무나도 자연스런 반응입니다만 ^^) 여름엔 아침 일찍부터 복작되던 계곡 풍경이 어제 같은데.. 이제는 너무 한산 해 쓸쓸한 느낌마져 듭니다.
가을이 가져 다 준 여유와 차분한 시간이 참 좋은 주말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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