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일지 : 쌀쌀한 초겨울(?) 조깅 (2023. 11. 12.)

이번주 주말은 말 그대로 추웠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인지 일요일 아침 체감 온도는 영하6도까지 내려 갔으니 말이지요. 조깅을 하는 동안 롱패팅을 입고 산책하는 분을 여럿 보았습니다. (^^;)

아침 8시 30분 조깅을 하려고 날씨를 확인하니 영하1도 입니다. 하이넥 기모 집업, 겨울 조거팬츠, 그리고 조끼패딩을 입고 나섭니다. 그래도 팔둑과 다리가 서늘한 느낌이 드는 걸 보니 제대로 된 겨울 날씨입니다. 하지만 조깅을 할 때는 더 두껍게 입는 것은 좀 어렵습니다. 작년의 기억을 돌아보면 영하 4/5도의 날씨에도 조깅을 했었는데 그때는 얇은 히트텍 상하의를 입고 동일한 옷을 입습니다.

지난 주까지 푸근한(?) 기온으로 가볍게 입고 조깅했었는데.. 오늘은 찬 바람 맞으면서 뛰었더니, 전혀 땀은 나지 않지만, 좀 더 강도 높은 운동이 된 느낌입니다. (호흡할 때 코가 너무 시렵고, 몸이 따듯해 질 때까지 눈물도 나고 ..확실히 더 힘들더라구요 ㅎㅎ)

영하로 떨어진 밤/새벽 기온과 찬 서리로 길 가에 풀들은 모두 시들어 버리고, 냇가에 억새풀이 풍성하게 피어 있습니다. 여름과 같은 계곡물도 찬 날씨에 더욱 더 깨끗하고 투명 해 보입니다.

다음주 주말에는 김장을 위해서 시골집에 다녀와야 하고, 일요일에는 회사 직원의 결혼식이 있어 매우 빠듯한 일정으로 움직어야 합니다. 일요일 아침에라도 조깅을 하고 싶은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겨울이 되면 조깅을 아침에 하는 것보다 기온이 영상이 될 때까지 기다려 오후에 하는 것이 더 좋거든요.

날씨가 추워져서 좋은 점 하나는 9시 이후에 운동을 시작해도 산책로에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하늘이 쨍하니 파랗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 찬 공기 마시면서 조깅하는 기분도 참 남다릅니다. 신기하게도 여름에는 일찍 일어나 해가 뜨기전에 조깅하게 되고, 겨울에는 좀 더 늦게 아침에 눈이 떠져 적당한 때 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해 뜨는 시각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기상 시간도 맞춰 지는 듯 합니다.

저는 토/일요일 아침마다 집을 나서 운동을 하는데, 남편과 아이들은 주말에 저녁 외식을 할 때만 밖에 나가고 종~일 집콕입니다. 참 상쾌하고 청명한 주말 날씨인데… 싫다는 사람들을 억지도 끌고 나설 수도 없는 법, 초겨울을 같이 만끽할 수 없어 아쉬운 마음입니다.

이른 저녁을 함께 먹고, 각자 월요일 준비를 위해 과제를 확인하고, 가벼운 늦잠(?)을 자고, 저는 글을 편안한 마음으로 적습니다. 직장에서는 다음주부터 11월 말까지는 커다란 조직변경을 포함 해 많은 일들이 논의되고, 정리되고, 그리고 확정되어야 합니다. 운동을 하면서 비우고 다시 채운 에너지 덕분에 다음주도 잘 시작하고 마무리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해 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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