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일지 : 간만의 조깅 (2023. 12. 11.)

지난주 부터 날씨가 봄(?) 날씨가 되더니.. 주말에도 역시 따스하였습니다. (낮 최고기온 영상 15도) 토요일에는 어머니 생신으로 시골집에 하루 종일 다녀왔고 (그 때도 날씨가 포근해서 야외에서 둘째와 한시간 정도 배드민턴을 쳤더랍니다. 오래간만에 야외에서 운동하니 참 좋더라구요, 하지만 조깅은 못했구요), 일요일에는 밀린 온라인 교육을 듣고 일을 조금 하다가.. 오후 4시 30분쯤 조깅을 하러 나섰습니다. 기온을 확인하니 영상 14도 하지만 늦은 오후이고 바람도 조금 불고 하니 – 기모 하이넥 집업에 도톰한 조거팬츠 그리고 조깅 장갑도 챙겨서 나섰습니다.

장갑은 오버일까? 했는데, 그래도 겨울인지라 장갑 챙기기를 잘 했다 싶습니다. 바람이 꽤 불면서 체감온도를 낮추더라구요. 오후 4시30분을 넘기니..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살짝 어둑한 느낌마져 듭니다. 돌아오는 길에 5시를 지나니 제법 어두워지려고 해서 정말 겨울은 겨울인데.. 싶더라구요.

확실히!! 저는 야외에서 하는 조깅이 좋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지루하지 않아서 인데요. 길 위에 사람들이 있고, 자전거가 지나가고, 냇가에 오리들이 헤엄치고.. 천천히 걷는 분들을 이리저리 피해서 뛰고, 이것저것 둘러보면서 달리는 기분, 최고! 입니다. 집 베란다에서는 30분을 연속으로 뛰는 것도 너~~~무 지루한데, 야외에서 하는 조깅은 코스를 마치면 50분이 휙- 지나가 버립니다. 이번주에는 블루투스 이어폰 한쪽을 잃어 버려서(ㅠㅠ) 오롯이 호흡과 템포에 집중하면서 달렸는데 (베란다에서 러닝머신을 강도있게 해서인지 ㅎㅎ) 기존의 기록보다 2분 정도 단축 해 코스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플랭크를 꾸준히 하면서 조깅을 해서인지 살짝 다리가 좀 더 기분좋게 뻐근한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움하하) 2주 전부터 매일 저녁 플랭크 (3분, 1분30초 씩 두 번/중간에 10초 휴식)와 스트레칭 을 합쳐서 15분 정도 매일 하고 있습니다. ‘내장 지방이 연소되고 있다’를 외치면서 말이지요. 사실.. 플랭크도 그 짧은 3분이 정말로 지루하고 힘들거든요. 매 번 할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힘든 3분입니다. (고작 3분인데 말입니다..흠..)

12월도 중순에 접어든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헛헛합니다. 2023년이 이리저리 저물고 있습니다. 시골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좀 더 부모님에게 전화를 자주드려야 겠다고 생각을 했더랍니다. 요즘들어 부쩍 나이드신 부모님을 뵈면서, 최고의 효도는 부모님을 궁금하지 않게 해드리는 것인데.. 너무 내 자신/일/아이들과 남편/사회의 관계 등에 우선 순위를 두면서 정작 가장 감사하고 소중한 부모님에게는 무심하지 않나 반성을 해 봅니다. 12월의 한날, 그 밤이 깊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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