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일지] 안양에서의 마지막 조깅 (2024. 8. 15.)

(8월 4일, 일요일 아침)

몇 주간 준비했던 18년만의 이사를 8월 6일(화)에 하게 되었습니다. 토/일요일 아침에 조깅을 하는 저는 오늘이 안양에서 하는 마지막 조깅입니다. 지난 주말에도 느꼈던 감정이지만, 마음이 애뜻하고 특히 조깅하는 코스가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실제로도 참 아름답고 접근성이 너무나도 좋은 조깅 코스입니다. 그간 참 행운 속에서 살았던 거지요)

조깅하는 내내 즐길 수 있는 싱그러운 녹음과 계곡의 물소리, 계절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자연 속의 조깅.. 그냥 단순히 운동한다는 느낌보다는 제대로 자연속에서 힐링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특히 아쉬워집니다.

저는 이 조깅 코스를 특히나 사랑해서 이전 회사 동료들을 초대 해 같이 이 코스를 걷고/뛰고 관악산 자락에 있는 메밀국수 맛집에서 식사 대접을 했었습니다. 반응이요? 물론 모두 즐거워 했습니다 ㅎㅎ

그간 내린 여름비로 계곡물은 풍부하고 맑습니다. 여름의 정점에 이른 숲은 그 짙은 생명력을 한껏 뽑내는 시기지요. 이런 아름 다운 자연속에서 조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하고 즐겁습니다. 그리고 이사를 간 저는 근처에서 조깅할 만한 코스를 열심히 찾을 테지만..제 생각에 동급의 조깅 코스는 찾을 수 없는 것을 아니, 많이 아쉬워하면서 살겁니다.

삼복 더위 중에 조깅이니 아침 8시 전후로 마쳐야 합니다. 9시만 되어도 기온이 30도에 육박 해지는 요즘입니다. ‘The Heats Will Kill You’라는 지구 온난화 현상에 대한 무시무시한 경고를 담은 책을 막 받아 든 저는, 이렇게 심하게 더운 올 여름이 특히 걱정이 됩니다.

오늘은 조깅을 하면서 사진을 몇 장 더 찍었습니다. 그간 참 고마웠습니다~ 라는 마음을 뒤로하고 아침 조깅을 마쳤습니다. 아쉬움이 목까지 차오르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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