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에너지 : 붉은 꽃 (2023. 3. 19.)

둘째 동글이가 중학교에 진학 해 동아리 활동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만화부에 도전 해 보기로 결정, 만화부는 (해당 학교는 미술부가 없고 만화부만 있습니다) 2개의 작품 제출과 면접을 본답니다.

만화부에 도전하기 위해 A4 사이즈 작품 2개를 그려야 되서 응원 차 같이 식탁에 앉잤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A4사이즈 도화지에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ㅎㅎ 정말 프린터에서 꺼내 온 A4지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ㅎㅎ)

저는 옆에서 하얀 종이를 보자 모란과 양귀비 중간 쯤의 강렬한 붉은 꽃이 떠올랐고 간단 히 스케치 하고 토요일 아침에 수채 색연필로 빠르게 채색 해 봤습니다. 종이가 A4지 이다 보니.. 색감이 약간 낮아지고 수채로 할 때는 종이가 얇아서 우글거리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둘째는 이틀을 늦게까지 작업 해 만화부에 작품 제출 후 면접까지 보았는데 아쉽게도 탈락되고 말았습니다. 실망을 잠시하고(^^) 본래 해 보고 싶었던 베이킹부에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결정.

시어머님이 지난 3개월여 간의 항암 치료를 끝으로 어제 수술을 하셨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수술을 무사히 마치시고 입원 첫날이었던 어제…저는 회복을 기원드리고자 에너지 넘치는 채색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계속해서 커다란 꽃을 흐드러지게 피워 낼 수 있는 검붉은 생명력과 활력. 어머님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에 꽃에 담아 봤습니다..

피할 수 없는 삶의 흐름 .. 시아버님이 10년 전에 뇌종양으로 돌아가시고 이번에는 시어머님이 아프시니 마음이 무겁고 곧 부모님에게도 그러한 시기가 올 것이라는 생각에 속이 복잡 해 집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제 삶도 그러한 괴적을 따르겠지요. 나에게도 도래 할 노년의 시간, 나는 노년을 삶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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