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이사는.. 어찌 어찌 했습니다. 폭염의 최고치에 이사를 한 우리는 에어컨 없이 하루반을 지냈는데, 진심으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에어컨을 다시 설치 후 드디어 찾아 온 삶의 평화.. 하지만 이 여름을 에어컨 없이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마음 한켠이 무거워 졌습니다.
월/화/수 휴가를 낸 저는 진심으로 정신없는 5일을 보냈습니다. 역시.. 이사는 큰 일이었습니다. 그간 75L 쓰레기 봉투 17개 분량의 물건을 정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 후 짐 정리는 오늘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사한 주 토요일은 둘째의 학원 일정도 있고 해서 조깅을 못하고, 일요일 아침 6시 50분에 조깅 코스 탐색을 위해 집을 나섭니다. 구글과 블로그를 참고하니, 당산역을 지나 한강변 조깅 코스가 괜찮을 듯 해 그 방향으로 쭈-욱 걸어가 봅니다.
대로변을 쭉 따라서 걸어가면서 보니 한강변에 이르기까지 네 개의 신호등을 지나야 합니다. 그리고 가깝지 않습니다 (흑..) 이사한 집이 2/5호선 영등포 구청역 바로 옆인데, 당산역을 지나야 한강변 공원에 진입할 수 있으니 약 1.5km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제가 평소에 운동하는 거리가 6km 정도니까 조깅 코스까지 가는데 약 3km가 걸리는 거죠. 처음 가보는 길이니 주변도 둘레 둘레 보면서 한강변에 도착 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짧게 당산역 근처에서 서강대교 아래까지만 뛰고 다시 돌아오는 길은 집 근처 신호등까지 계속해서 달려서 왔습니다. 총 운동한 거리는 약 8km, 안양 유원지 조깅코스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는 대상이지만) 많이 삭막합니다. ㅎ ㅎ
그나마 서울 한복판에 대자연, 한강변을 달릴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면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듯~) 조깅하고 나니 일주일이 제대로 마무리된 느낌입니다. 앞으로 좀 더 주변을 탐색하면서 운동하기 좋은 경로를 찾아가야 겠죠. 이도 새로운 즐거움이 될 겁니다.
생각 해 보니 2024년은 저게(가족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는 해 입니다. 이직과 이사라는 두 개의 커다란 변화가 있었으니 말입니다. 첫째는 이미 마포에 있는 학교로 다니고 있었지만, 둘째는 개학 시점에 맞춰 전학을 하게 됩니다. 중학교 2학년 2학기 전학이니, 새로운 변화 좋다고 호탕하게 이야기 해 줘서 너무 고맙지만 개학 시점이 다가오니 걱정 반, 기대반이 되나 봅니다. 가족이 서로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줘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족 모두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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