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어느날 오전)
나는 아침형 인간이다. 이른 아침에 에너지가 넘치고 창의적인 일을 해야 할 경우 아침에 하면 그 결과물의 질이 높고 단시간 내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다. 그리고 무엇보다는 아침에 눈을 뜨면 기발한 생각 그리고 번뜩이는 통찰이 튀는 경우가 많다.
9월 18일에 서서 나의 2017년 9월을 돌아보면 절대적으로 그리 아름답거나 생산적이지 못했다. 나의 회사 생활과 회사 내 특정 인물들에 대한 불만/시기/질투(이 얼마나 유치한가..) 그리고 큰 의미 없는 계산을 하면서 내 에너지를 낭비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감정을 기반으로 새벽 1시까지 깨어서 이력서를 다시 꼼꼼히 업데이트 하고 그리고 채용 사이트에 내 상태를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로 업데이트를 했다(물론 상태를 업데이트 했다고 해서 어떠한 일이 급격히 진행되지는 않았다).
회사 생활/성과는 세상의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업/다운이 있기 마련이다. 어찌보면 현재의 내 상태는 약간의 하강기류를 타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조직 내 크게 진행되고 있는 신규프로젝트가 없고 또 그러한 비즈니스 기회가 근간 생길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2017년 7월 까지는 진행되는 프로젝트 그리고 회사 행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다가 8월을 기점으로 신규로 추진했던 프로젝트들은 모두 Lost로 정리되고 MBA는 방학에 돌입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나의 상사도 6월 말일자로 베이징으로 복귀) 그리고 맞이하는 9월… 그리고 가을…. 거기에 더해지는 글로벌 차원의 감원 발표, 물론 한국의 경우 이미 작년에 감원을 선행적으로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적인 감원을 없을 계획이라 하지만 신규 비즈니스의 기술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실의 실장으로 고민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회사의 비지니스에 기여하는 바가 미비하다는 관점에서 상실감이라고 할까? (아무래도 ‘상대적으로’라는 단어를 앞에 붙여야 할 것 같다.) 같은 Division 내에서 전사가 집중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실과 신규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지만 연 내에 뚜렷한 기회가 없어 보이는 실의 실장,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비교로 인해서 괴로워하고 있는 부족한 나!
이러한 감정이 저변에 자리하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편한 사람들에게 나의 불편한 심기가 전달이 되고 말았다. 벌써 많은 과외를 저질렀지만, 이러한 상황을 이제라도 제대로 인지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 했고, 현재 내가 얼마나 감사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다시한번 돌아봐야 한다는 필요성을 크게 깨닫게 되었다.
사실 나는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인가? 회사에서 느껴지는 낮은 성취욕은 차근차근 다음 포지션을 준비하면서 관망 할 필요가 있다. 너무 자만하지 말아야 겠지만 필요이상으로 움츠려 들거나 비하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직은 많은 시간과 준비 그리고 에너지가 필요한 작업이다. 특히 서두르면 큰 후회를 나을 수도 있고 현재 내 직급이나 직책 상 쉽게 이직할 수 있다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그리고 내가 세운 미션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이를 확고히 할 비젼을 단계적으로 수립하고 정검하는 절차가 필요하리라.
– 현재의 CV는 내 스타일에 맞게 다시한번 업데이트 하기 (다른 사람의 어투로 쓰여진 CV는 진정성이 너무 낮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문체의 CV를 보니 이질감이 느껴진다) 내 경험치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새로운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찾아 본다
– 내가 도달하고자 하는 나의 사명(미션)을 명문화하고 이를 위한 비전을 차근차근 정리 해 보자 (나는 Asia를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중국어를 올 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할 것이다)
– 감사하는 마음으로 현재를 보고 집중하자. 사실.. 이 얼마나 감사한 삶인가…
감사하는 삶만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수세기 전 성경에서 그리고 여러 인문학 고전에서 강조하고 있으니, “매사에 감사하라”,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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