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의 한계는 언제 정해지나?.. 내가 여기까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정해집니다. 내 자신의 한계는 그 누구도 모르고 쉽게 정할 수도 없지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내가 내 자신의 한계를 정합니다. ‘이 정도면 됬지.. 난 여기까지 인 거 같아.. 더 이상은 못하겠다.. 더 이상은 안되나 보다..’ 이러한 마음을 먹는 순간 바로 내 한계가 딱 정해집니다.
내 자신의 가능성은 무한대입니다. 내가 쉽사리 정하지만 않는다면 계속해서 확장하고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신기하게도 ‘이정도면 되었다’라는 마음 먹는 순간 그 지점이 바로 나 자신의 한계점이 됩니다.
이렇게 말은 하고 다니면서, 저도 제 자신의 한계를 딱 그어놓은 영역이 있다는 것을 2025년에 새삼스레 깨닳은 저!! 다름이 아닌 제가 지난 30여년간 꾸준히 노력하고 고민했던 그 영역, 바로 ‘영어’ 였습니다. 제 영어는 대학 졸업 후 취미로 시작해 외국계 회사 임원이 되기까지 30여년 간의 꾸준한 학습과 노력의 산물입니다. (한번도 해외에서 공부나 출장 외에는 일 할 기회가 없었던 저라는 사람.. 그러니 잘한다기 보다는 업무를 하는데 필요한 수준의 영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ㅎㅎ)
아침에 일어나 지금도 EBS 라디오 영어/중국어 방송을 들으면서 하루를 준비하고, 출퇴근하는 내내 걸으면서 라디오나 영어 팟캐스트를 듣고, 지하철에서는 HBR(Harvard Business Review) 잡지를 읽는 등, 여전히 취미로 그리고 필요해서 하고 있는 일상이거든요. 하지만 저도 미국에 본사를 둔 두개의 외국계 회사를 다니면서, 네이티브가 아닌 나의 영어는 이런 한계가 있구나.. 우울감을 느낀적인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제 지인들이 저를 보고 아이들의 언어 장벽(영어)을 낮춰주기 위해서 유학을 보내야 할까? 라는 질문에 미국계 회사 입사 전에는 ‘나는 그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필요하면 업무에 필요한 수준을 학습할 수 있고, 이 시대는 ‘영어만 잘하는 사람‘은 필요없고, ‘영어도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니 자신의 전문 영역을 갖고 영어는 필요한 수단으로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라는 답변을 서슴없이 했더랍니다.
그런데 2022년 이후 힘든 시간을 1년여 보낸 저에게 누군가 동일한 질문을 했을 때, ’응, 그거 좋은 생각이야.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된다면 한번 적극적으로 고려 해 봐‘라는 답변으로 바뀌었죠 ㅎㅎ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저도 모르게 제 영어 실력에 대해서 ’영어를 제2외국어로 배운 사람은 어쩔 수 없는 한계를 지닌다‘라고 제 자신을 위로하고 핑계꺼리를 쥐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내가 좀 더 상위 레벨의 업무를 하는데 가장 큰 장벽은 ’영어‘ 라면서, ’어려울 수 있겠는데..‘ 라면서 고개를 가로젖고 있는 저를 발견하기 까지 했습니다. 아니!! 이럴수가…
우리가 영어를 이야기할 때 모두 영어 원어민처럼 유창하고 수려하게 말하면 좋겠지만, 그 보다는 ’나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피력하느냐, 짜임새 있는 스토리 텔링을 하느냐‘가 관건인데 말입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화려한 언변과 장문체를 부러워 하고 있었나 봅니다. 중급 이상의 외국어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모국어로 말할 수 있는 수준 만큼의 발화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컨텐츠가 문제가 되지, 외국어 구사력이나 화술 자체가 그리 큰 영향력을 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잘 하면 더욱 더 좋겠지만요 ㅎㅎ) 영어는 나의 모국어가 아니라는 점을 자신있게 밝히고, 내 고유의 악센트로 자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당당함과 여유가 필요한 것이지요. 물론 이도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저에게도 여전히 항상 손에 들려지는 숙제이구요.
자신의 한계를 쉽게 정하고 그 안에서 위로를 삼고 있던 저는, 지금껏 일상적으로 해 오고 있던 영어 학습 외에 영어 회화 학원을 다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같이 일하고 있는 Team manager 들에게 당신이 Unit leader가 되는데 가장 큰 Challenge는 무엇일 것 같으냐? 라는 질문에 일부가 ’영어‘라고 답변했고, 제가 매우 강하게 ’당장 영어 회화 학원을 수강하고 실력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오늘부터 시작하세요. 어학이 경쟁력이 되는 이유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라고 의견을 줬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어느 학원을 어떤 형태로 다니고 있는지 물어본 후에, 저도 따라 해 봐야 겠습니다~
내가 포기하기 전에는 나의 성장은 멈춤이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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