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부서와의 업무 R&R(Role & Responsibility) 갈등이 있을 때? (2026. 2. 15.)

오래간만에 만난 이전 직장의 후배가 고민을 털어 놓습니다. 영업 담당자와 긴밀하게 협업해야 되는데, 담당자가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후배에게 해달라고 요청한다는 것입니다. 지난달에는 그 일로 큰 반목이 있어서 몇주 동안 필요한 말만하는 등 업무에 지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날 식사 자리에서도 그 담당자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여전히 감정적으로 불편하고 다시 자신이 해야할 일을 넘기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상황을 회피하며 지낼 수는 없는 법. 아무리 영업 담당자가 내부에 무리한 요구를 해 문제라고 하지만, 하나의 고객을 같이 담당하는 부서 간 협업이 지속적으로 소음이 발생된다면 결과적으로 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하는 방식은 둘이 직접 만나 서로 이해하고 있는 R&R(Role & Responsiblity) Mini-workshop을 한번 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감정적인 불편함 때문에 시작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1) 협업 시 해야 할 일들을 하나의 표로 만들어 둘이서 같이 적어 봅니다.

2) 그 표에 해당 업무를 누가 담당해야 하는지 자신의 이해 기준으로 각자 적어 봅니다.

3) 작성이 끝나면 서로의 표 같이 보면서 비교 해 봅니다.

4) 그 중 서로의 의견이 다른 항목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각자 설명하고 조율 해 보는 겁니다.

상대방이나 내가 잘못알고 있는 경우도 있고, 정황 상 서로 협의 해 일반적인 기준과 다른 예외를 적용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서로의 관점이 다른 경우에는 왜 다른지 확인하고 이해하는 단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나는 상대방이 본인이 해야 할 업무를 자꾸 다른 부서에 미룬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본인이 일이 아니라고 알고 있거나 다른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를 기준으로 아무런 미안함이나 고민없이 당당하게 요청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왜 해야할 일을 안하고 있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이런 경우는 서로의 이해를 점검하고 바로 잡아야 앞으로의 갈등을 최소화 하고 효과적으로 협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계속해서 피하거나, 꾸-욱 참거나, 감정적으로 싸우는 것은 당연 협업에 지속적인 문제를 초래하게 되고, 나는 열심히 일하고도 성과가 좋지 않거나, 평판이 안좋아 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감정적으로 편치 않은 상대와 마주 앉자 이런 이야기를 이제와서, 굳이?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 사이의 일은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없이는 개선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내가 왜 먼져?? 라는 생각하실 수 있죠. 그럼 이렇게 생각합시다! 내가 좀 더 적극적이고 상황을 개선해서 생산적으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니까!!!

해당 미니 워크샵을 할 때 기억할 것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라려는 Open mind 그리고 이번 대화를 통해서 배우고 개선 해 보겠다는 Growth mindset입니다. 자 그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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