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 (가족여행) 우붓/발리 3일 차 – 발리 동물원(Bali Zoo) (2019. 8. 21.)

발리 동물원 프로그램 – 오랑우탄과 함께하는 아침식사(Breakfast with Onrangutan package – 숙소픽업/동물원 입장권/아침식사/이벤트/숙소드롭, 성인 800K/아동 560K Rp) 참여를 위해서 아침7시에 인솔자를 만나야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맞춰서 나타난 동물원 인솔자분이(동물원 차량 – 5인승) 영어도 잘하고 상당히 친절하십니다.

빌라에서 출발 해 20여분을 달려 갑니다. 시간이 이른지라 도로는 약간 한산하고 교복을(하얀 반팔셔츠에 남색 반바지/치마) 입은 학생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등교 중입니다. 발리에서는 주중에 교복의 디자인 및 하의 교복 색상이 거의 매일 다르다고 합니다.(한국은 동일한 교복을 일주일 내내 입는다고 하니까 너무 놀라는 동물원 직원분 ㅎㅎ) 디자인으로 초등/중등 구분이 가능하구요. 한 가지 특이한 것은 귀에 작은 꽃을 꼿은 학생들이 있어서 물어보니 힌두교 의식 중 하나로 아침에 기도를 한 후 징표로 꽃을 꼿거나 이마 또는 귀 뒤 아니면 목에 쌀알을 몇 개 붙인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이 구매한 프로그램은 동물원에서 제공하는 아침 뷔페를 먹으면서 훈련된 오랑우탄과 아름다운 앵무새를 보고 코끼리에게 먹이 주기 등의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동물원에 도착해서 해당 프로그램 비용을 지불하고 (미리 빌라를 통해서 예약완료) 동물원에 입장합니다.

저는 동물원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발리의 동물원은 뭐가 다를까?’ 기대감을 갖고 입장하니 사슴과 캥거루 염소 등이 자유롭게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니구요. 물론 공격적이거나 보호가 필요한 사슴들은(종류는 모르겠으나) 따로 우리 안에 격리가 되어 있습니다) 관람로를 따라서 걸어가면 사슴이나 캥거루, 염소들이 주변을 자유롭게 오고 갑니다. (사실 사슴은 쾌 크거든요 ㅎㅎ 다시봐도 예쁜 사슴들의 눈 ^^)

아침식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광객들만 동물원에 이르게 입장하므로(아침 7시30분에 동물원!!)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동물원 내 2층 버스를 타고 동물원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식사 장소로 이동합니다. 도착하니 크고 사방이 탁 트인 식당이 있고 중앙에 아침 뷔페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식당 앞에는 오랑우탄과 아름다운 새 그리고 코끼리가 각각 영역으로 나눠서 조련사들과 함께 있구요 (구경하느냐고 사진이 없습니다)

동물들과 사진을 찍고 가까이서 보거나 쓰다듬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도와 줍니다. 물론 사진 기사들이 각각 이벤트 코너에 있으면서 사진을 찍어주고 바코드를 손목에 감아줍니다. 동물원 곳곳에서 사진을 확인하고 인화해서(유료) 가져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너가 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 외국인들만 거의 참여하고 있구요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동물들을 가까이서 보고 코끼리 먹이주기(60K Rp) 등 아이들이 재미있어 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구관조를 어깨나 손에 올리고 사진 촬영하거나 오랑우탄 바로 옆에 서서 관찰하고 사진찍고 ^^ 한 가지 오랑우탄이 사람들의 모자를 항상 탐냅니다. 제 모자도 목에 걸고 있었는데 확 낙아 챘었거든요 (사진 찍다가 기겁) 제공 되는 아침 뷔페는 보통입니다만 식당 내 직원들이 친절하고 쥬스가 맛있어서 좋았구요 (제가 뷔페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 빌라에서 제공하는 식사가 훠~~얼씬 맛있고 좋다는 결론입니다. 모든 가족들의 공통의견)

약 2시간 여의 프로그램이 끝나면 아래에 위치한 동물원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때 부터가 약간 문제인데… 동물원 곳곳에 커다란 열대식물로 그늘이 있지만 햇볕이 너무 따갑고 덥습니다. ㅎㅎ 저는 동물 보는 거 좋아하니까 신나라 하고 아이들은 투덜투덜 모드입니다.

맹수사는 (호랑이, 사자 등) 다른 동물원과 유사합니다만 유리로 일부 구간을 구성 해 놓아서 아주 가까이서 맹수를 볼 수 있는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랑이가 유리 뒤에서 바로 앞에 저를 쳐다보면서 지나가는 겁니다. (호랑이가 정말 크고 날렵합니다. 숲에서 마주치면… 상상만 해도 등골이 오싹 해 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본래 숙소에 돌아오는 시간은 오후 2시인데, 계속해서 빌라로 빨리 돌아 가 수영하고 싶다는 아이들의 간절한 외침에 11시 30분에 매표소로 돌아 와 기사분을 다시 만났습니다. 한 가지 인상 깊었던 것은 이러한 광광 프로그램과 연계 된 동물원 내 시스템 그리고 친절한 안내와 진행이 상당히 세련되게 잘 운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정 된 프로그램 보다 일찍 돌아오게 되서 동물원 직원분이 추천하는 식당에 들러서 음식을 포장 해 빌라로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오후 내내 저녁 먹을 때까지 신나게 물놀이 하는 아이들… 장소가 어디가 되었든 수영장이 좋으면 다시 가고 싶은 나라가 되는 말랭이와 쏭글이 ^^;

저녁으로는 발리의 전통 오리 요리를 미리 예약 해 두었다가 먹었습니다. 24시간 발리 전통 소스에 담가 두었다가 푹 쪄서 내는 요리로 맛이 상당히 독특하고 좋았습니다. (오리 한마리, 쌀밥, 그리고 발리식 콩요리 볶음 – 향신료와 매콤 짭짤한 맛이 일품! 이 나옵니다. 성인 두명이 먹으면 배부른 수준으로 보입니다. 빌라 주방장님이 너무 메뉴가 적은 거 같다고 저희 가족에게는 밥과 야채를 특히 많이 가져 다 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ㅎㅎ) 후식으로 바나나 튀김/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네 명 모두 먹을 수 있도록 4개를 가져다 주십니다. (아 이 친절함.. 감동입니다)

한 가지 각종 허브로 재워 두었기 때문에 향을 좋아하지 않는 분은 약간 드시기 힘들 수 도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셋은 ‘정말 독특한데~’ 이러면서 신나라 먹고 쏭글이는 그디어 SKT 로밍 시 사은품으로 받은 컵라면과 오리 메뉴에 같이 나온 밥을 말아서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거기다가 가루다 항공에서 제공하는 미니 김치를 잘 두었다가 그날 개봉!)

동물원과 수영으로 점철 된 하루가 가고 각자 만족스러운 저녁(?)을 먹고 3일 차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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