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 (가족여행) 우붓/발리 – 4일 차 (2019. 8. 22.)

3일 차 오전에 발리 동물원에 이어 오후 내내 수영장에서 놀아서 인지(플러스 늦은 취침) 아침에 일어난 가족들의 컨디션은 피곤 모드입니다. 아침을 먹으며 (아이들은 입맛이 없고 힘도 없다고 투덜투덜) 오늘 하루는 그냥 빌라에서 쉬기로 합의를 봅니다.

오전에 아이들은 또 풀장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우리 두 부부는 풀장 옆 베드에 누워 책도 좀 보고 낮잠도 잡니다. 그래도 점심은 우붓 시내로 가서 먹고 과일도 사오기로 하고 물에서 나오기 싫다는 아이들을 억지로 꺼내서 빌라에서 제공하는 차를 타고 매니져가 추천한 인도네시아 전통식당을 찾아 갔습니다. 저는 사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에 가보고 싶지만 외국인이 식당을 추천 해 달라고 하면 시설도 괜찮고 맛도 검증된 곳을 추천하는 것과 같이(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한지라) 꽤 아름답고 유명한 식당이었습니다.

항상 식당에서 메뉴를 고를 때는 둘째 쏭글이를 위한 고민을 한번 더 합니다. 허브 향이 가미된 음식은 잘 먹지 못하는 둘째입니다. 주문한 음식과 음료가 나오니, 둘째의 평가 – 딸기스무디(성공), 튀김만두(성공), 새우튀김(50점 – 새우가 좀 뻣뻣하다고 3마리 먹었지만 불만족이라고 평가), 닭튀김(30점, 다리조금 먹더니 향이 있다고 도리도리), 두부/버섯 미고랭(불만족, 향이 있음), 치킨스프(이건 제가 먹으려고 주문한 찐한 발리 스멜의 음식 – 저만 신나게 먹음).. 첫째 말랭이는 두루 맛있게 양껏 먹습니다. 배가 부르지 않은 둘째는 같이 나온 오이피클과 흰밥을 좀 더 먹여서 점심을 마무리 합니다. (안스럽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Bingtang 마트에 들러서 노랗고 동그란 망고, 초록색에 기다란 망고 그리고 망코스팅을 삽니다. 둘째를 위해서 현지 컵라면의 3배 가격인 ‘육계장’도 사고 식빵과 쨈도 구매 해 예약했던 기사분을 만나서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총 470K Rp, 인도네시아 식당에서 빙탕 슈퍼까지 걸어서 약 10분 이내 입니다. 인도가 확보되어있지만 노면이 좋지는 않습니다. 두 아이가 커서 괜찮지만 아가들과 걷기에는 인도가 좁고 장애물(차량, 오토바이 등)이 꽤 있습니다. 참고하시구요)

그러고는 4시부터 6시까지 온가족이 풀장에서 다이빙을 하고 신나는 시간을 보냅니다. 풀장 깊이가 앞부분은 약 1m 그리고 끝부분은 수심이 1.8m 정도 인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이 순서대로 풀장 끝에 서서 다이빙을 하고 신나라 합니다. 사실 일반 풀장에서는 ‘다이빙 금지’라고 항상 경고 표시가 있는데 여기는 우리만의 풀장이니 누가 어른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온가족이 신났습니다.(풀빌라의 매력은 가족만의 독립된 공간과 역시 수영장입니다!!)

6시 30분에 주문한 Afternoon tea가 정시에 왔습니다. 이번에는 푸짐한 바나나 튀김과 차/생과일 쥬스 – 2시간 여의 수영으로 배가 고팠던 식구들은 신이 납니다. (둘째는 바나나 튀김에 뿌려진 시럽 – 메이플 시럽과 치즈가루, 향이 별로라며 음료수만 마시길래 사왔던 식빵을 먹입니다 ^^;) 저녁에는 마트에서 사온 컵라면과 김치, 망고를 먹으며 내일은 무엇을 할까 이야기 해 봅니다.

빌라에서 마사지를 받거나 우붓 왕궁과 전통 시장을 둘러 보거나.. 아이들은 마사지를 선호합니다 (마사지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햇빛에 걷기 싫어서 ㅎㅎ) 결론은 아침을 좀 이르게 먹고 9시-11시 우붓 왕궁과 시장을 둘러보고 12시에 빌라 체크아웃을 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우붓에서의 마지막 날이 저뭅니다.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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