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 (중국출장) 베이징 – 중국비자/공항버스 예매 (Oct 07~10, 2019) (2020. 4. 19.)

3박4일 일정으로 중국/베이징으로 출장 일정이 있어서 이동 중입니다. (아무래도 중국에 아시아 사무실이 있다보니 일년에 한번 정도는 베이징에 가게 되는 거 같습니다) 이번에 중국 비자를 신청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하나!! 이제부터는 중국 비자를 신청하실 때 ‘도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비자 신청서에 사인만 하면 됬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해서 다음날 가져와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기억이 가물하긴 한데 안경을 벗은 사진을 첨부해야 된다고 해서 열심히 찾아서 제출했습니다. (‘도장’이 필요하고 안경을 쓰셨다면 안경 미착용 사진이 필요하니 미리 준비 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 학교 옆에 공항버스 승하차장이 만들어진지가 꽤 되었지만 이용 해 본적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용 해 보기로 합니다. 비행기 시간이 김포공항에서 12시30분 인지라 아이들과 함께 캐리어를 끌고 등교 후 저는 공항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그래서 새롭게 이용 해 본것이 ‘버스타고(bustago)’ 공항버스 예매 서비스입니다. UI도 직관적이고 쉽게 잘 설계되어 있고 (복잡하게 회원가입하지 않아도) 비회원으로도 편리하게 예매 및 결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법인 카드로 결재를 해야 했는데 별도의 인증 과정없이 진행 할 수 있어서 아주 대 만족이었습니다. (예매 절차는 공항버스 터미널에 있는 키오스크 메뉴와 동일합니다 – 출도착지를 선택하고 날짜를 선택하면 탑승 가능한 시간대의 버스 시간표가 표시가 됩니다. 그 중 탑승 할 버스를 선택하면 예매 가능한 좌석 현황을 보고 선택(성인/청소년 선택) 후 결재하면 완료 ) 공항버스 정류장의 키오스크에서 신용카드를 넣으면 예매한 승차권이 바로 출력 됩니다.

http://www.bustago.or.kr

버스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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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아침에 캐리어를 끌고 15분 정도 아이들 등교길을 걸어 공항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눅눅/축축…우에에.. 승차권을 키오스크에서 발권 해 잠시 기다리니 김포공항행 버스가 왔습니다. 제가 예매한 버스보다 앞선 버스인데 좌석 여유도 있고 차가 무척 많이 밀린다고 친절한 기사분이 안내 해 주셔서 미리 타서 빈자리에 앉잤습니다. ‘월요일 + 비’ 조합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하는데 1시간 20분이 소요됬습니다.

김포공항 국제선은 항공사 카운터도 한가하고 출국 심사대도 여유가 있어 남방항공 게이트 근처에서 여유롭게 메일도 확인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면세점에서 워크샵에서 만나게 될 사람들과 나눠먹을 한과도 중간 사이즈로 한상자 삽니다. Region에서 진행하는 워크샵에 참석하게 되면 아시아 지역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스케쥴이 되는 사람들이 참석하므로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어울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이런 종류의 워크샵이나 교육을 참석하는 경우 저는 참석자들과 인사하며 먹을 수 있는 한과를 가져 갑니다. 한국에서 사 왔노라고 하면 다들 반가워 하고 저도 한국 전통과자라고 소개하면서 친밀해 지는 기회를 갖게되니 일석이조죠. ^^

남방 항공은 오래간만에 탔습니다. 탑승 후 20분 지나니 기내식(닭고기+밥, 쇠고기+면)과 생수 한병을 줍니다. 배고픈 참에 맛있게 먹고 베이징 공항 Terminal 2에 도착하니 한국보다 베이징의 기온은 좀 더 높은 거 같습니다.

출국 게이트로 나오니 회사 로고와 워크샵 타이틀이 쓰여있는 셔틀 기사분을 만나 워크샵 장소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베이징/왕징 지역에 위치한 Hyatt Regency 호텔입니다. 작년에 지어진 새 호텔로 로비 및 객실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인상적입니다. (일본 건축 디자이너가 설계)

이번 워크샵은 HR상무님과 같이 참석했기에 도착 한 오후에 같이 산책 후 저녁 식사를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HR상무님은 이전 회사의 아시아 사무실이 베이징/왕징에 있어 왕징 지역 전문가 수준이십니다. 제게 ‘780 지역(베이징 내 있던 구 공단 지역을 예술의 거리로 재 탄생시킨 베이징 내 명소로 예술작품을 전시한 갤러리, 도자기 등 예술 소품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밀집되어 있음)’을 소개 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역사를 전공하신 분이면서 예술/문화에 조예가 깊으셔서 같이 걸으시면서 나눠주시는 생각들이 너무나 좋습니다. 북한 작가들의 전시관도 방문 해 작품을 감상하고(‘위대한 지도자의 기운을 담은 백두산’…타이틀이 아주 북한 스럽습니다) 거리를 걸으며 담소와 생각의 시간을 갖습니다.

중국 음식(특히 사천음식)을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상무님과 함께 로컬 식당들을 탐색한 후 붉은 고추와 ‘마라’ 향이 충만한 식당을 들어가 사진을 보고 구굴 번역기(카메라 모드)의 도움을 받아 주문을 완료합니다. (아주 곤란 해 하는 직원을 통해 대충 확인 해 보니 테이블에 있는 QR Code를 스캔하면 주문 앱이 뜨고 앱으로 주문 후 결재를 하면 음식만 가져다 주는 시스템으로 보여지는데… (깜깜무식)… 직원이 대신 자신의 앱으로 주문 해 주고 저희는 현금으로 계산 후 나왔습니다 ㅎㅎ. 너무나 선진화된 중국에 오래 간만에 온 한국 민폐 손님들)

아주 매울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마의 맛이 강할 뿐 그렇게 맵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꼬치에는 주로 야채와 소 내장(양/대창)이 꿰어져 있는데 저는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생선 요리는 Smelly fish라는 해석에 맞게 상한 음식과 비슷한 향이 나는 소스가 부어져서 나옵니다 (제 생각에는 한국 음식으로 치자면 ‘청국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발효된 소스로 처음에만 ‘헉…’하는 느낌이 있을 뿐 먹다보면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까지 합니다) ‘마’로 얼얼해 진 입과 입술을 달래고자 단팥죽을 디저트로 주문 해 먹고 저녁은 마무리 (220RMB 아주 훌륭한 저녁이었습니다 – 행복충만)

사실 중국에 출장오면 저는 중국음식과 과일을 너무나 좋아하지만 모든분들이 그럴 수는 없기에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HR 상무님과 전 너무 찰떡 궁합이었던거죠 (^^)

돌아오는 길에는 근처 대형 슈퍼에 들러서 이거저거 둘러보고 (이것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 ‘대형식료품점 쇼핑’ – 해외 출장을 가면 꼭 그나라의 대형 식료품점을 가서 주요 식자재(유제품, 육류, 야채, 과일 등) 구성, 포장, 비율과 가공 식품 등을 둘러 보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거저거 잔뜩 사오는 편이구요 ㅎㅎ) 맘에 드는 과일을 서로 골라서 사들고 나옵니다.

3일 간의 워크샵을 마치고 중국 사무실에서 일정이 더 있는 HR 상무님과 헤어져 혼자 귀국 길에 오릅니다. 워크샵 내용도 많고 저녁에는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도 있고 토의도 있고 해서 많이 피곤했는데… 공항에서 시간이 남아 혼자 먹은 우육탕은 정말..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도대체 너에게 맛없는 건 무엇이냐?? 지금도 먹고 싶은데요 냠냠) 돌아오는 남방항공에서는 간단한 샌드위치와 디저트를 식사로 먹고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음식을 좋아하고 틈만 나면 어눌한 중국어를 써보고 싶어하는 제게는 중국 출장은 항상 즐겁습니다. (물론 업무적인 것을 제외하면요 ^^) 이번 처럼 리더십 워크샵인 경우 다른 업무 영역/국가의 사람들을 만나 주제를 갖고 생각을 나누고 서로의 고민을 듣고 그리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참 유의미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각 국가마다 정서가 다르고 조직 문화의 차이는 있지만 조직을 이끄는 사람들의 고민은 비슷하기도 하고 많은 공통점을 갖기도 해 상대방의 경험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게 되니 특히 뜻 깊습니다.

제게는 여러가지로 즐겁기도 하고 의미있었던 베이징/왕징 출장의 이야기를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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