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 (태국출장) 방콕에서 4일 (Aug 21~24, 2019) (2020. 4. 19.)

제가 갔던 최초의 패키지 여행은 3년 전 가족여행 – 태국이 처음이었습니다. 처음 가 보는 패키지 여행(일부 쇼핑 포함) 이어서 어떠한 부분은 편안했고(항공/호텔/식사 별도로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일부는 어색했고(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일정 내내 같이 이동하고 식사하고) 일부는 불편했습니다. (현지 가이드의 안내에(친절한 강요) 따라 패키지 일정 외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구매하고 추가 비용이 가족 당 약 60만원 정도 발생) 하지만 아이들이 최고로 뽑는 가족 여행은 아직도 태국입니다.

그 이전에는..10년 전에 업무 차 태국을 방문했었습니다. 지난 주에 발리에 다녀온 후 이틀만에 바로 태국으로 이동해서인지 태국에 왔다는 느낌이 잘 들지가 않습니다. 7시간 30분 야간 비행으로 토요일 아침에 한국에 도착해서 바쁜 월/화요일을 보내고 화요일 저녁에는 타부서와의 회식으로 과음한 저는 수요일 아침 9시 15분 출발 일정이 너무나도 피곤하고 힘든 일인이었습니다. (집에서 5시30분에 공항버스를 타러 나서야 했으므로)

태국 근무자 분들이 특별히 요청하신 ‘건면’을 캐리어 가득 실고 흐느적 흐느적 인천 제2공항으로(대한항공) 가서는 6시간 비행 끝에 태국 방콕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태국 공장에 선물 할 쵸컬릿과 간단한 다과를 사고 저녁 식사에서 마실 양주도 한병사고.. 속이 너무 쓰리지만 계획했던 일들은 차근차근 면세점에서 수행했습니다)

방콕 공항은… 너무나 사람이 많았습니다. 우아!!! 평일 수요일 오후 1시 (특별한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만) 공항에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태국 현지인들은 자동 출입국 케이트를 통해서 대기없이 그냥 입국하는 반면(부러워라) 모든 외국인은 대기 라인에서 1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어제의 과음과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일정으로 이 모든 일들이 저를 너~무나도 힘들게 합니다. 아.. 내가 술을 왜 그렇게 많이 마셨던가…!!

다행스럽게도 출국장을 나서니 태국공장의 직원분이 마중을 나와 계십니다. 이러실 필요 없다고 했지만 완전 즐거워 하는 모습을 감출 수는 없었겠죠 ㅎㅎ 저녁을 같이 하기로 하고 호텔 앞에서 저를 내려 주고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십니다. 호텔에 체크인하고 샤워를 하고 나니 2시..아주 애매한 시간이 됩니다. 저녁 약속이 있으니 무언가를 거하게 먹기는 그렇고 기내에서 아점을 먹기는 했지만 배는 고프고..

호텔 중간 층에 위치한 수영장을 한번 보고는 호텔 근처에 있는 노점상을 찾아가서 꼬치를 삽니다. 단짠의 진수인데 어묵이나 고기 그리고 야채가 끼워져 있는 꼬치를 고르면 뜨거운 기름에 튀기고 달콤/짭짤/새콤(쌈 소스) 소스를 뿌리고 썰은 오이를 같이 담아서 줍니다. 짭짤한 맛은 같이 담아 준 생오이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쉽게 먹을 수 있어 저는 참 좋아하는데 길거리 음식이라 위생에 민감하신 분은 접근이 쉽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전 너무 좋아라~ 합니다) 물론 노점 주인장은 영어를 못하시고 저는 태국어는 인사밖에 모르지만 모~두 잘 사고 돈도 계산하고 아~무런 무리가 없습니다. ㅎㅎ

태국 공장의 양산 관련 사항을 확인하고 업무 협의 차 방문이었기에 3일을 태국 공장에 출근 해 미팅과 라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신제품 생산 일정 및 준비 사항 등을 주로 논의합니다. 현지 파견된 한국인 직원들과 별관 식당에서 점심을 한번먹고(한국식 식단) 그리고 나머지 두번의 점심은 태국 직원 식당에 가서 태국식 점심을 먹었습니다. (저는 퓨전 느낌의 한식보다는 태국 현지식 점심이 더 좋았습니다~) 이틀 중 하루는 태국의 대표적인 샤브샤브인 수끼를 먹으로 정갈한 식당을 방문했었습니다. 태국의 방콕은 서울 강남의 번화가 풍경과 별반 다른 것이 없게 느껴집니다.

신제품 양산 준비로 가장 많은 엔지니어분들이 태국 공장에 출장 나와있는 시기를 맞춰 일정을 잡은 것이기에 일정 마지막 저녁에는 모두 모여 식사를 했습니다. 방콕 내에서 공장장님이 손님이 오면 주로 식사를 하는 태국 코스 요리집인데 가격도 합리적이고 음식도 정갈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제가 출장 가 있는 동안은 날씨가 많이 덥지 않은 이상 기온 덕분에 편하게 출장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업무는 일정 대로 진행하는 것이지만 태국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있는 음식 잔치들 그리고 혼자서 다닌 태국의 마트 그리고 길거리 음식들.. 태국은 갈 때마다 항상 좋습니다. 물론 제가 경험한 태국은 아주 일부의 모습이지만 그들의 미소와 여유가 제 마음 편하게 해 줍니다. (태국 바트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더이상 태국에서 지갑의 편안함을 누릴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

작년 여름의 태국 출장을 기록하는 저는 .. 지금 너무나도 간절히 태국 음식이 먹고 싶네요…추릅!!! 주말에 태국 음식점이라도 다녀와야 할 거 같습니다~ ^^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