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은 동해로 가서 여름 휴가를 보냈는데 올 해는 제주도에 가기로 6월 초에 갑자기 결정하고 항공권(제주항공)과 호텔/펜션을 예약했습니다!신혼여행으로 한번 그리고 우리집을 구매한 기념으로 (첫째 임신 전) 다녀왔던 제주!! 이제는 두아이가 태어나고 15년 만에 넷이서 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랬습니다~ (왠지모를 뿌듯함??!!)
5박6일이지만 국내 여행이 주는 편안함이 좋기도 합니다. 7월 마지막주가 될때까지 룰루랄라 있다가 가족 모두 ‘(제주도에서) 1. 가보고 싶은 곳, 2. 경험 해 보고 싶은 것, 3. 먹어보고 싶은 것’을 하나씩 정해 공유하고 느슷한 여행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출발 전에 들려오는 태풍 ‘송다’ 소식…작년에 강원도도 폭우와 함께 다녀왔는데.. 하지만 이번에는 비행기를 타야하니 좀 걱정이 됩니다.
[김포공항 – 국내선]
이제는 공항버스도 많이 정상화되서 ‘버스타고’ 앱으로 미리 예약 해 김포공항 국내선 1층에 잘 도착했습니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탐승이 힘드니 참고하세요) 얼마만의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인가…어리버리 모드가 됩니다 ㅎㅎ
> 1층은 도착층이니 2층으로 올라가 항공권 발권 및 짐을 부치셔야 됩니다. 종이 발권 필요없이 모바일에서 QR 코드로 발권하고 케이트 인식도 모두 QR 코드로 하니 편리합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핸드폰을 켜서 앱에 접속하면 불편하니 이미지로 저장해서 가족 각자에게 보내주면 편리합니다)
> 1시30분 비행기니 4층에 있는 식당가로 가서 각자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 점심을 먹었습니다 (가격은 회사 근처 강남 수준 ^^)
> 3층이 공항 검색 및 탑승 층입니다. QR 인식과 신분증을 확인하고 짐과 온몸을 X-ray 스캔하고 통과! 그리고 탑승 게이트 번호를 찾아 이동하면 됩니다.
아담한 김포공항이 이렇게 붐비는 곳이 었던가??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5년 전 제주도 출장이 마자막이 었으니 옛날이긴 한데..그때는 정말 한산했거든요. 아무래도 휴가철 극성수기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제주항공]
오렌지 색 화사한 상의를 입은 승무원들이 있어 제주 느낌(?)이 물씬 납니다.

집을 나설 때부터 내리던 비.. 흠..저는 비행기에 탑승하면 대부분 이륙 후에 잠에서 깨는 편입니다. 집을 나선 후 공항에서의 모든 절차를 마치고 비행기 좌석에 앉으면 밀려드는 안도감과 피곤함이 꿀잠을 유도하죠 ㅎㅎ 이번에도 예외없이 탑승 후 비행기가 활주로를 따라 이동하는 진동을 느낀 후 20분 후에 깨어 났는데.. 헉.. 아직도 활주로에 있습니다! 기상이 안 좋아서 10분을 더 기다린 후 이륙. 양 옆에 3개의 좌석이 있는 작은 비행기지만 약간은 흔들림만 있고 제주도 상공에 잘 도착했는데… 문제는 착륙할 때 였습니다.
착륙하려고 하강하니 기체가 상하 좌우로 정말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착륙을 시도하다가 다시 상승하는 비행기.. 1차 시도 실패. 다시 제주공항 상공을 크게 선회한 후 착륙을 하겠다는 기장의 안내 방송과 함께 2차 시기.. 여지없이 기체가 삐걱 거리는 소리와 함께 제가 이제까지 경험 해 보지 못한 흔들림으로 하강했으나 다시 실패 후 상승.. 2차 실패.. 이제 불안을 넘어 걱정이 밀려 옵니다. 기체가 요동칠 때 마다 사람들이 비명까지는 아니지만 제어하기 힘든 탄성이 쏟아지고 (저도 동참).. 산소 마스크 떨어질 듯한 수준..바이킹 수준입니다..두번째 실패 후 기장의 안내 방송에 차분함은 유지됬지만 영어 방송은 지극히 잛게 하심ㅎㅎ
세번째 착륙 시도.. 뒤에 앉은 어린아이가 ‘엄마 우리 바다에 착륙하는 거야?’ ..ㅡ.ㅡ.. 요동치던 기체가 다행히 두꺼운 구름 층을 뚫고 활주로에 내려 섰습니다. 착륙하는 순간에도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기장의 착륙했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갑자기 기내에 있는 사람들이 박수를 칩니다! (저도 또 동참 ^^) 20분 늦은 착륙!!


출장으로 여러번 비행기를 탔지만.. 세번 시도 끝에 착륙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저도 심한 멀미와 두통이 생겼고 가족들 모두 힘들어 했습니다.
[제주공항]
아담한 공항은 많은 인파로 번잡합니다. 공항 한켠에 가득한 관광 리플렛에서 유명 음식점 포함 관광 명소 안내 책자를 몇개 챙겨서 렌트카 셔틀 승강장으로 이동합니다. 마치 시외버스 터미널 같은 곳에 각각의 렌트카 회사로 가기위한 버스들이 정기적으로 운행됩니다.
예약한 렌트카로 호텔로 출발합니다. 사선으로 내리는 비에 시야 확보가 어려운 등 태풍의 위력을 체감하면서1시간 넘게 이동 해 호텔에 체크인하고 나니 6시30분!! 난생 처음 비행기 멀미로 힘들어진 속을 달래러 한식을 먹기로 하고 검색 해둔 맛집 – 전주집을 향했습니다. 음식의 맛과 사장님의 친절함에 감동받아 처음으로 구글에 평점과 리뷰를 남겼습니다. ㅎㅎ

아주 긴~ 제주 여행 첫날을 마감합니다.
다음날 부터 각자가 선정한 장소를 위주로 (월/화/수는 우산을 들고 목/금 맑은 하늘 아래서 여행을 했습니다) 첫째 아이는 그리스신화 박물관, 둘째 아이는 알파카 농장, 내가 선정한 곳은 한라산 그리고 남편은 정방폭포!!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또하나의 즐거움 맛있는 음식들, 고기국수/갈치찜/고등어구이/전복밥/흑돼지구이/수육/떡 등등 .. 음식이 맛있기도 하지만 가족과 함께 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도심지역이 아닌 경우 7시 이후에는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많지 않으니 꼭 참고하세요.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아이들과 모처럼 이야기도 많이하고 같이 어울리면서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갖었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숙소를 조금 더 좋은 곳으로 예약해야 겠다는 후회를 좀 합니다. 수영장도 좀 번듯하고 그런 곳으로 ㅎㅎ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비도 내리지 않고 비행기도 잘 착륙하고, 모든 것이 수월하고 좋았습니다. 단지.. 더 있고 싶다는 큰 아쉬움이 문제죠 ^^ 그럴 때마다 아이들에게 ‘다음 가족 여행 계획을 시작해야 겠어~’
사진을 정리 해 작은 가족 여행 앨범을 만들고 2022년 가족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제주도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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