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 (싱가폴 출장) 싱가폴 9월 6일 ~ 9월 9일 (2022. 9. 10.)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남편과 싱가폴에 다녀왔으니) 거의 10년 만에 다시 방문하는 싱가폴 입니다. 3월에 라스베가스는 출국 시 Anti-gen 검사만으로 출국할 수 있고 입국해서 자가격리가 없어진 것만으로도 무척 행복 해 했는데, 9월 3일자로 입/출국 시 모두 검사 받을 필요가 없어서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출장 길에 올랐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한반도.. 4시10분 출국이라 1시 에 공항버스를 타고 싶었으나 1시편은 없어서 12시 버스를 탔습니다. 아침부터 내리는 장.대.비..

제가 타고 갈 비행기는 싱가폴에어라인(으로 알고 공항에 도착 ㅎㅎ, 출발일의 고난은 여기부터 시작됩니다) 제1터미널 입니다. 회사 웹에서 입/출력 스케쥴이랑 항공사 코드만 보고(SQ) 예약을 했더니 출국은 Scoot (싱가폴에어라인 저가항공) 그리고 입국은 싱가폴에어라인으로 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싱가폴 에어라인 Check-in 카운터가 D라서 (전광판 안내도 제대로 확인 안하고) 줄을 멀뚱멀뚱 서있었습니다. 단체 여행객이 많아서 인지 40분쯤 지나자 앞으로 와서 먼져 발권을 받으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때서야 알게 됩니다. 제가 싱가폴에어가 아닌 스쿠트 항공을 타야 한다는 걸 말이죠 (완전 허걱입니다. 4시10분 비행기인데 2시 50분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스쿠트 항공은 N카운터까지 가야 합니다. (공항에 맨 끝에 있습니다)

가방을 끌고 뛰기 시작합니다. 괜신히 시간 내에 발권을 받고 출국 수속을 했습니다. (땀 뻘뻘) 처음 타 보는 스쿠트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밥은 주려나? 뭐 사가지고 타야 되나? 등등.. 너무 마음에 준비를 안하고 있었던 거죠 ^^;

결론은 해외 출장가면서(6시간 30분) 자진해서 저가 항공을 타는 짓은 하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을 했습

니다 (움하하하)! 무엇보다 각자 준비해 온 도시락을 자기가 먹고 싶을 때 먹는지라 기내에서 지속적으로 음식 냄새가 납니다…전 이 부분 때문에 장거리 여행 시 저가항공은 못 타는 걸로…

가방을 찾아서 TAXI 표시를 따라서 지하 2층에서 줄을 서면 안내하는 분이 택시 탈 플랫폼을 알려 줍니다. 싱가폴은 모든 사람이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ㅎㅎㅎ) 어려움 없이 호텔에 갑니다. 제가 투숙 할 호텔은 운좋게도 Swissotel 입니다. 그나마 의도치 않았던 Scoot 항공의 피곤함을 보상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

코로나 이후 처음있는 대규모 행사라(총 참석자 2천여명 규모!)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그간 못 보던 싱가폴에 사는 지인도 만나고 화/수/목 바쁜 일정을 갖었습니다. 싱가폴은 여전히 초록으로 싱그럽고 아름다운 꽃들이 지천인 세련된 도시국가 였습니다. 후배는 싱가폴에 와서 살라고 마구 꼬십니다. ㅎㅎ

귀국을 위해서 다시 찾은 창이 공항입니다 (싱그러운 초록벽이 역시 좋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남편이 부탁한 불가리 향수가 107USD 였는데 창이 공항에 오니 102USD이고 향수를 2개 사면 할인도 해 줍니다. 창이 공항에서 살 것을 .. 제가 사고 싶었지만 인천공항에 재고가 없어 구매 못한 라반 향수를 울면서 샀습니다. 여기서 2개 다 샀으면 할인도 받고 더 저렴했을텐데…ㅠㅠ… 다음에 싱가폴오면 창이 공항 면세점에서 선물 사기로 마음먹습니다.

입사 후 처음 참석해 본 해외 대규모 행사이기도 했지만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과 맥주 한잔 + 산책 + 즐거운 대화가 있는 뜻깊은 싱가폴 출장이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나니 4시 30분, 가족들과 만나서 비싸지만 맛이 없는(?) 이른 저녁을 공항에서 먹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서둘러 코로나 임시 선별소를 방문 해 PCR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 통보를 받았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연로한 부모님에게 혹시 모를 감염이 걱정되어 추석 연휴는 집에서 보내고 다음주에 시골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출장 다녀오고 추석연휴가 가고 나면 9월 중순이 됩니다. 시간이 빠르다는 것과 올해 Q4가 곧 시작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을이 깊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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