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 호주(시드니) 출장입니다. 9월의 시드니는 봄의 끝자락 + 더운 여름의 시작되는 시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옷을 두루 챙겨 봅니다. 호주에 갈때는 일요일 저녁 출발, 월요일 이른아침 도착 일정이라 상당히 피곤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이번 출국은 여러 학생들과 함께 만석 비행기여서 그런지 더 피곤했습니다. ㅎㅎ
시드시 공항 입국절차는 매우 간단합니다. 비행기에서 받은 입국 카드를 우선 작성하고, 입국 수속을 하러 가는 길목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자동입국 사전 심사를 (여권스캔, 한국어 지원) 진행하고 All Passport 줄에 서서 입국 심사를 진행하면 됩니다. 공항에서 시드니 중심가까지는 차로 30분 정도(교통 체증이 거의 없는 시간) 소요됩니다. 호텔에 도착했더니.. Early check-in 요청을 해 두었지만 11시30분이 되어서야 호텔 방에 갈 수 있었습니다. (호텔 라운지가 잘 되어 있지만.. 너무 피곤한 아침이었습니다) 방이 준비될 때까지 인도에서 온 동료와 함께 근처 카페에 가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일주일 출장 중 실제 업무 시간은 3일(화/수/목)입니다. 일년에 한번 진행하는 LT Off-site 이므로 캘린더가 여러 일정으로 가득합니다. 문서를 같이 읽고, 서로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2023년 Q4 그리고 2024년 전략에 대해 논의합니다. 그리고 3일 내내 저녁 식사를 같이하고 간단한 맥주도 한잔씩 하면 이런저런 이야기와 토의를 이어갑니다.
중간 중간 같이 걸을 수 있는 시간을(30분 ~ 1시간) 할애 해 식사 장소로 이동하고 같이 근처 공원을 부러 산책을 합니다. 호주는 한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기 때문인지 나무가 상당히 크게 자라는 듯 싶습니다. 초록 잔듸와 녹음이 기분을 좋게 하고 산책하기 적당한 날씨가 상쾌합니다. (한국은 아직 많이 덥다고 느껴지는 시기인데, 시드니는 상당히 선선하거든요)

이번 출장 기간 동안은 허리가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볼링이나 탁구에는 전혀 참석을 하지 않았고, 가져 간 동전 파스를 열심히 붙여야 했습니다. 출장 전 피곤함 그리고 출장지에서의 불편한 허리 때문인지… (+ 계획대비 낮은 2023년 비지니스 성장도 약간의 우울감을 더 해 주었고) 이번 출장은 2022년 대비 덜 활기차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작년 대비 영어 실력이 더 나아졌다는 느낌도 거의 못 받았습니다. (이건 뭔지.. ㅎㅎ)
모든 일정을 마진 목요일 저녁,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모두 같이 가볍게 맥주를 마셨는데 .. 한 동료와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참 복에 겨워서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상황인지 잊고 있었구나.. 예전에 제가 항상 꿈꾸고 바라던 상황인데.. 비지니스/조직/사람에 대한 고민으로 감사할 여유도 밀어내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행복은 과정에 있는 것이고 찾아야 하는 것인데 말이지요.
금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 및 체크 아웃을 하고 5시에 공항으로 이동 해 출국 준비를 합니다. 입국할 때는 금요일 하루 종일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저녁에 도착하게 됩니다. 공항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습니다. (카모마일 차 + 치킨랩)

공항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밤 8시 (정말 금요일 하루가 사라져 버린 거죠) .. 상당히 피곤했기에 얼른 잤어야 했는데.. 비행기 안에서 너무 심심해서 봤던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재미있어 금/토요일 열심히 봤습니다.
허리가 안 좋아 한의원에 가니 .. 누적된 피로 때문에(간에 무리가 갔고) 등과 허리가 아픈 것이라고, 자주 스트레칭 해 주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해주라고 합니다. 침도 맞고 부황도 뜨고, 토요일 아침 달리기는 건너 뛰고, 밤까지 ‘슬기로우 감빵생활’을 모두 보고!! 일요일 아침에는 조깅하고 스트레칭도 열심히 했습니다만, 아직도 허리가 앉잤다가 일어나면 불편합니다. (걱정)
출장 기간동안 동료가 했던 말 중 ‘It’s a just job’ 이란 말이 떠오릅니다. 너무 일 때문에 밤 잠을 설칠 정도로 고민하거나 건강을 해쳐서는 안된다는 거지요. 비지니스가 잘 될 때도 있고 안좋을 때도 있는 것이
고, 혹시나 너무 안좋게 끝나게 되면 It’s a just Job, not your life 이니 다시 Job 을 다시 찾으면 된다는 것이 었습니다. 맞는 말이지요..
8월에 말에 했던 사람에 대한 깊은 고민이 밤잠을 설치게 했고, 컨디션을 점점 안좋게 만들더니 .. 급기야는 일년동안 괜찮던 허리가 아프게 된 거 였습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자신의 감정을 객관화 하고, 방향을 결정 했으면 그 고민에서 빠져 나왔어야 했는데..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출장 일정까지의 바쁜 일상이 계속해서 피로를 느끼게 하는 것도 문제였지요.
상황은 동일하고 그닥 바뀌지 않았고 앞으로도 비슷할 것입니다. (이 회사를 계속 다니는 한 ㅎㅎ) 그러니 해당 사안을 바라보는 제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겠지요??
출장을 잘 마치고 가족과 함께하는 감사한 일요일 저녁이 저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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