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가족여행+출장): 시애틀 (7월 5일 – 11일, 2025) (2025. 8. 23.)

제가 근무하는 회사는 FY26(Fiscal Year 2026)이 7월 1일자로 시작됩니다. 그래서 새 해(?) 둘째주에 전세계 매니저들이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 모여서 3일간의 Start off-site(워크샵)를 합니다. (새 해의 비지니스 방향과 우선순위, 지난 해의 성과 리뷰, 지향하는 문화에 대한 강조 등등) 작년 6월 중순에 입사한 저는 어리버리 한 상태에서 행사를 다녀오고 올 해 두번째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첫째와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고 출국을 토요일에 해서 (시차로 토요일 도착) 일/월 같이 관광을 하고 저는 워크샵에 참석하고 첫째는 시애틀 관광을 혼자하면서 지냈습니다. 시애틀의 여름은 햇살은 강하지만 습도는 낮아서 그늘에 있으면 선선함이 느껴지는 나름 쾌적한 여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날씨가 더 쾌적하게 느껴지고, 거리의 노숙자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많이 줄어들었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이른 아침마다 주요 도로를 물청소를 해서인지 골목을 제외하고는 악취도 많이 사라졌더군요.

작년에 시애틀 출장은 정말 월-토 일정으로 주변을 둘러 볼 여유가 없었는데 (마음에 여유도 없었고요 ㅎㅎ) 올 해는 큰애와 왔기에 시애틀 시티-패스를 구매해서 시내에 명소를 모두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시애틀 수족관, 니들 스페이스, 치울리 전시, 팝컬처 전시 및 테마 전시 장 등.. 시내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니들 스페이스 있는 곳으로 매번 갔었습니다.

시내와 스페이스 니들 사이에는 모노레일이 왕복으로 운영되어 무엇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장을 가면 하루 종일 점심/저녁이 있어 별도로 식사 할 일이 없는데, 이번에는 토/일/월 이렇게 3일을 관광을 하니 여럿 맛있는 음식을 찾아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침이 특히 좋았는데, 식당에서 직접 빵을 굽고 독특한 감자 구이를 내는 그리스 식당에서 아침을 두번 먹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저는 하루 종일/저녁 일정까지는 출장 일정을 보내는 동안 큰아이는 시애틀의 시내의 명소(?)들을 탐방하면서 (신용카드 사용 문자를 계속 보내면서) 나름 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번 해외 출장을 다녔지만 가족과 함께 온 것은 처음이어서 (물론 큰 아이 혼자 왔지만) 나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한가지는 고3인 딸이 처음으로 해외에서 혼자 다니니까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혼자서 시립 도서관, 과학 전시관, 시애틀 시내의 리저브 스타벅스(커피를 직접 볶는) 등 여러곳을 다니면서 혼자 식당에서 밥도 먹고, 나름 도전적인 시도를 많이 해 본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다행)

둘째는 기말고사 직후 주말이어서 푹 쉬고 친구들도 만나고 싶다고해서 집에 있었는데, 막상 언니 이야기를 듣고 나니, 다음에는 같이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에 코스를 나름 만들어 돌아보니 나중에 가족이 오면 좀 더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번에는 시내를 주로 관광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국립 공원으로 한번 다녀올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적극 추천하시던데, 시애틀 시내에서 편도 3시간 걸리는 곳에 위치 해 있어 엄두가 나지를 않았었습니다.

다 좋았지만 높은 물가와 팁 문화는 부담스러운 점입니다. 둘이서 아침을 먹으면 팁을 포함 해 50-60달러 정도가 되는데, 한화로 하면 약 8만원 정도가 되니까요. 높은 물가 빼고는 다 좋았던 이번 시애틀 여행 + 출장이었습니다. (새로운 시도는 항상 큰 즐거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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