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8월 18~20일 여름휴가를 같이 쓰기로 했는데, 제가 싱가포르 출장을 18일~21일 가게 되어 그냥 가족 여행을 다녀오자!! 정하고는 급하게 준비했었더랍니다. 싱가포르는 일년에 한번정도는 출장을 다녀오게 되는 곳인데, 아시아 6개국의 거의 중심에 위치 해 있어 그렇습니다. (호주/뉴질랜드, 인도, 한국, 중국, 일본, 그리고 ASEAN) 여행으로는 남편과 결혼 10주년을 기념 해 약 15년 전에 둘이서 다녀왔었는데, 두 아이들과는 처음이라 급하게 준비 해 번잡했지만, 나름 설레고 좋았습니다.
LLC는 싫다는 남편을 위해서 아시아나 항공을 예매하고, 숙소는 고심끝에 차이나타운 내에 있고 교통이 편리한 작은 호텔로 예약했습니다. (4박 4일 일정) 14일 목요일 비행기로 같이 출발 해 금/토/일 관광 후 월요일 새벽에 가족은 귀국하고 저는 월요일 호텔을 옮겨서 출장 일정을 마치고 목요일 돌아왔습니다.

4박 4일 일정이고 목요일 밤 도착이라 3일 간 종일 일정을 미리 계획하고 입장권은 한국에서 구매하고 예약한 후 싱가포르로 출발했습니다.
15일(금, 씨아쿠아리움/클라우드포레스트/사태거리), 16일(토, 해리포터/켕웅키 식당) 17일(일, 플라워돔/플로럴판타지) 제가 계획한 일정의 50% 정도를 마쳤는데, 거의 점심을 먹고 하루 일정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저 혼자 아침을 먹고 오는 등.. 저를 제외한 가족 세명은 오전까지 주로 취침, 준비를 하고 나면 점심 식사를 하고 하루 일정을 시작하니.. 당연히 계획대로 잘 되지 못했죠 ㅎㅎ
그래도 가족이 같이 걷고, 이야기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작은 호텔 방에서 복작복작 쉬고 했더니.. 4일이 정말 금새 지나가 버렸습니다.
차이나타운 NRT 역에서 지하철 카드를 구매하고 20달러씩 충전했습니다. (신용카드로 가능, RF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는 바로 지하철/버스에서 사용 가능) 해당 카드로 지하철/버스 그리고 모노레일을 타고 산토사 섬을 다녀오고 매우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일본 대비 택시비는 합리적인 가격이라 NRT를 타면 너무 돌아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 택시를 2번정도 탔습니다.
클라우드포레스트, 예전에 갔을 때는 아바타 테마였는데 이번에 가니 쥬라식파크로 변경되어 있었습니다. 금요일 오후인데도 엘리베이터는 약 1시간 정도 서서 기다려여 했습니다. 가족들이 매우 좋아했기에 저도 만족, 그리고 라우파삿으로 택시를 타고 가서 사태를 먹었습니다. 날씨는 덥고 사람은 많고 연기가 자욱한 그곳, 한번은 가서 현지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사태를 먹기는 좋는데.. 굳이 다시 찾아서는 가고 싶지 않기는 했습니다. 너무 복작거리고 .. 식사장소는 불편한.. 사태 야시장입니다.
토요일에는 다시 산토사 섬으로 가서 해리포터 전시관을 체험하고(해리포터 팬(첫째)의 설명을 들으며 마술봉으로 이런저런 체험을 하니 괜찮네~ 싶은 곳입니다) 성시경의 싱가포르 편으로 유명해진 켕웅키 식당으로 가서 칠리크랩/생선머리카레/돼지간볶음 등 대표음식을 시켜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싱가포르 시내 중심지에서 꽤 떨어져 있는 곳으로 우리는 버스를 타고 가 봤습니다. 싱가포르는 대중 교통이 워낙 잘 연결되어 있어(NRT-버스) 구글맵과 함께 편리하게 잘 지냈습니다.
디즈니 플로럴판다지는 한번쯤은 가볼만한 잘 꾸며진 아름다운 꽃 정원입니다. 가족이 여기저기서 사진 찍다보니 짧게 끝나는 코스입니다. 그다음에 플라워돔으로 이동 해 시원한 돔 내에서 난과 아름다운 꼿을 실컷 감상하고 나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저녁은 다시 숙소 근처의 태국 음식점에서 먹고 샤워 후 짐 정리를 했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폭우를 만났는데.. 정말 무섭게 비가 한참을 내려서 종당에는 비를 맞고 왔습니다. 대부분의 길은 건물 케노피 덕분에 비를 피해서 걸을 수 있는데, 문제는 횡단보도를 건너야 할 때 였습니다. 비가 정말 무섭게 왔거든요.

저녁 식사 후 가족들이 공항으로 이동하고 나니, 호텔의 소음이 새삼스럽게 크게 느껴지는 일요일 밤이었습니다. 저는 소음과 쓸쓸함에 잠을 설쳤고 다음날 혼자 아침을 먹고 호텔 방에서 업무 보다가 회사에서 예약해 준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차이나 타운에서 택시로 5분 (도보로는 13분 거리, 하지만 짐이 있어서 차로 이동) 거리에 있는 호텔인데..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중국에 있다가 진짜 싱가포르에 온 느낌이라고 할까요? ㅎㅎ가족이 같이 있던 호텔보다 2.5배 이상 큰 방에 혼자 있으려니 쓸쓸함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8/9월 임시로 맡고 있는 세일즈 관련 업무를 위한 출장이라 내용도 새롭고 모르는 사람들과 열심히 인사하고 빨리 이해해야 하는 상황이라, 저녁이 되니 매우 피곤해 지는 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사람들을 보고 같이 토론하는 시간들이 많은 것을 다양하게 이해하는데는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번 출장 갈 때마다 가족과 함께 가면 어떨까 했는데, 여러가지 상황 상 쉽지 않았었습니다. 이번에 함께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특히 의미있었던 싱가포르 여행+출장이었습니다. 이번에 방문 못한 곳들은 다음에는 가보자는 핑계꺼리를 만들면서 일번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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